'1~3위와 9연전' LG, 순위 싸움 캐스팅보트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01 11: 36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
LG 코칭스태프가 지난 주초 SK 3연전을 앞두고 밝힌 각오다. 이 3연전에 LG의 1년 농사가 좌우될 수도 있겠지만 설령 결과가 좋지 못하더라도 마지막 경기까지 전력을 다 쏟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실제 LG는 SK와 2연전을 전부 내주고 지난달 30일 롯데에 패한 뒤 7위로 내려앉은 상태다. 이에 앞서 두산전 3연패까지 포함하면 중요한 고비에서 6연패를 당한 것이다. LG는 31일 롯데전에서 승리해 가까스로 연패를 끊었지만 4위 한화와 7경기나 차이가 난다. 6월말에서 7월초 사이 보여줬던 연승 흐름을 다시 타든가 한화나 SK가 연패에 빠지지 않는 한 따라잡기 쉽지 않은 격차다.
이런 LG에게 8월부터 녹록치 않은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두산-삼성-SK로 이어지는 9연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올 시즌 두산전(4승 10패) 열세로 곤경에 빠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LG로선 4강 진출 여부를 떠나서 두산 3연전에는 양보없는 총력전을 벌일 게 분명하다. 일정상 이승호-왈론드가 3연전 중 2경기를 맡을 수 있다는 것도 LG로선 호재다. 이에 비해 두산은 박명환-리오스-이혜천이 등판할 수 있다. 최근 5연패에 빠져 2위 자리도 SK에 반 게임차로 쫓기는 두산으로서도 또 다시 LG를 희생양으로 삼아야 할 입장이다.
LG는 여기다 최강 삼성과의 3연전에 이어 다음 주초에는 3승 9패로 역시 절대 열세에 있는 SK와의 대결이 예정돼 있다. 4강 여부를 떠나서 시즌 전적상 열세를 설욕하고 지난해(59승)보다는 나은 승수를 올리기 위해서라도 LG로선 소홀히 할 수 없는 경기들이다.
LG는 또 일찌감치 지난해 홈 관중(62만여명)을 돌파하도록 성원해준 팬들을 위해서라도 최고 인기 구단다운 경기를 펼칠 의무가 있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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