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축구, 중국에 첫 승을 거두기까지
OSEN U05000013 기자
발행 2005.08.01 21: 40

한국 여자대표팀이 처음 구성된 1990년이었다. 당시 베이징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위해 급조되다시피한 한국 여자대표팀은 처음 9월 6일 일본과 경기를 치렀지만 1-13으로 무릎을 꿇고 만다.
그 다음 한국이 중국을 처음 만난 것은 바로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였다.
10월 3일 처음 맞붙은 중국은 당시 세계 최강이었고 우리가 대적하기엔 너무나 역부족이었다. 그 때 0-8로 무릎을 꿇은 한국은 91년 6월 2일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는 0-10으로 참패했다.
94년 10월 7일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세 번째로 중국을 만난 한국은 역시 0-2로 무릎을 꿇었고 95년 9월 30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렸던 아시아선수권 준결승에서도 0-4로 패했다.
당시만 해도 중국은 한국에게 까마득하게 높은 만리장성이었던 것이다.
97년 9월 5일 중국 산뚱성 친선대회에 참가한 한국 대표팀은 처음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해 2-0으로 이겼지만 중국 대표팀이 아니라 따렌 클럽팀이었고 9월 7일 산뚱 클럽에는 0-1로 지기도 했다.
98년 8월 7일부터 10일까지 한국여자축구는 잠실보조구장에서 가진 친선 3연전에서 1-0, 0-0, 2-1로 2승 1무를 거두긴 했지만 당시 중국팀은 2진이었다.
98년 12월 9일 방콕 아시안게임에서도 중국에 0-3으로 진 한국은 99년 11월 7일에 열렸던 필리핀 아시아선수권에서 처음으로 점수를 뽑아내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당시 강선미의 2골 활약으로 중국을 상대로 득점을 올리긴 했지만 2-5로 져 그저 점수를 얻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2000년 1월 14일 홍콩에서 가진 친선대회에서도 0-6으로 진 한국은 광뚱성, 해방군, 쟝수, 시촨 클럽팀과 잇달아 가진 친선대회에서 2승 2패를 기록했고 2001년 8월 7일 수원에서 열렸던 토토컵 대회에서 중국 2진을 상대로 3-1로 이기기도 했다.
그러나 2001년 12월 16일 열린 대만 아시아선수권 3~4위전에서 0-8로 대패한 한국은 2002년 8월 29일 극동여자대회와 2002년 10월 11일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각각 0-3, 0-4로 무릎을 꿇었다.
2003년 6월 19일 가졌던 방콕 아시아선수권에서 1-3으로 진 한국은 2004년 4월 22일과 24일 가졌던 올림픽 예선에서 0-3으로 지고 말았다.
그나마 2004년 4월 24일 가진 올림픽 예선 준결승전에서는 0-1로 석패, 중국을 꺾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희망을 갖게 했다.
결국 2005년 8월의 첫 날,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승리를 거둔 것도 처음이지만 중국을 상대로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은 것도 처음이다.
이로써 한국 여자대표팀은 중국과의 상대전적에서 16전 1승 15패를 기록하게 됐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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