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이 나란히 중국과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과 북한은 1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가진 동아시아 여자축구선수권 첫 경기에서 중국과 일본을 상대로 각각 2-0과 1-0 승리를 거두고 먼저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남북한 '자매'들은 오는 4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한발도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을 치른다. 개막전으로 열린 경기에서 한국은 여자대표팀이 만들어진지 15년만에 그리고 역대전적 16경기만에 첫 승을 거뒀다. 안종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전반 42분 정정숙이 페널티 지역에서 중국 수비수 리지에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한진숙이 가볍게 차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넣은 뒤 들어간 박은선은 후반 들어 잇달아 득점찬스를 만들어내더니 후반 19분 중국 골키퍼 샤오젠의 손을 맞고 나온 공을 침착하게 차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뽑아냈다. 한때 세계 여자축구계를 호령했다가 세계 랭킹 8위까지 떨어진 중국은 세대교체 후유증에 더운 날씨에 적응까지 못하며 16경기만에 한국에 단 1점도 뽑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북한이 전반 38분 이은숙의 선제 결승골로 '라이벌' 일본을 물리쳤다. 이은숙은 조윤미의 크로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강슛을 날렸고 공은 일본 골키퍼가 손을 쓸 틈도 없이 그대로 왼쪽 그물 구석으로 박혔다. 북한은 이날 시종일관 일본을 압도하는 경기를 펼쳤으나 아쉽게 추가골을 뽑지 못했다. 계속 밀리다가 후반 막판 힘을 내며 북한을 위협한 일본은 종료직전에도 프리킥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이틀 연속 남녀 대표팀이 북한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 동아시아 여자축구선수권 중간 순위 1. 한국 1승 (승점 3 / 득 2, 실 0 +2) 2. 북한 1승 (승점 3 / 득 1, 실 0 +1) 3. 일본 1패 (승점 0 / 득 0, 실 1 -1) 4. 중국 1패 (승점 0 / 득 0, 실 2 -2)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