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롯데, 밸런타인 감독과 '종신급' 재계약 합의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02 08: 13

이승엽의 소속팀 롯데 마린스가 보비 밸런타인 감독을 내년 이후에도 신임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는 '밸런타인 감독이 종신 감독에 준하는 장기 계약 제안을 수용했다'고 2일 보도했다. 롯데 구단은 올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킨 6월부터 밸런타인 감독에게 계약 연장 의사를 타진해 왔다. 그러나 별다른 답변을 주지 않던 밸런타인 감독은 지난 1일 "오랫동안 이 팀을 맡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구단 제안을 사실상 받아들였다.
올해로 롯데 구단과 맺은 3년 계약의 2년째를 보내고 있는 밸런타인 감독은 당초 중위권 정도로 평가받던 팀을 포스트시즌 진출이 안정적인 2위로 올려놓고 있다. 퍼시픽리그가 상위 3위 팀까지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는 플레이오프 제도를 지난해부터 도입하고 있어 3위 오릭스에 무려 12.5게임이나 앞서 있는 롯데의 '가을 잔치' 참가는 기정사실이나 다름없다.
밸런타인 감독은 지난 95년에도 롯데 사령탑을 맡은 적이 있었다. 그 당시 69승 58패를 올려 팀 사상 84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특히 94년 4.50이었던 팀 방어율을 3.27까지 끌어내리는 수완을 발휘했다. 그러나 단장과의 불화로 시즌을 마치고 팀을 떠나야 했다. 그 때의 해임 사유는 "우승을 못했다"는 것이었다.
그로부터 9년 후인 작년 다시 지휘봉을 잡은 밸런타인 감독은 올 시즌 롯데 마린스를 95년 이후 10년만에 다시 A 클래스(리그 3위 이내) 구단으로 올려 놓았다. 밸런타인이 임기가 보장된 내년은 물론 그 이후에도 사령탑을 계속 맡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정황은 이미 '2년간 5억엔에 재계약' 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이승엽의 진로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게 분명하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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