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원바운드 공 타격해 화제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02 08: 15

시애틀 매리너스의 안타 제조기 스즈키 이치로(32)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전에서 바운드 볼을 쳐내는 '신기'를 연출했다.
이치로는 이날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홈경기에 여느 때처럼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리고 앞 두 타석에서 범타에 그친 이치로는 4회말 클리블랜드 선발 제이크 웨스트브룩과 3번째 대결을 가졌다. 웨스트브룩은 2-0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자 3구째에는 원 바운드를 일으키는 130km짜리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구사했다.
그런데 이치로는 어이없게도 명백한 볼에 배트를 휘둘렀고 더 놀랍게도 공을 맞혔다. 타구가 뻗지 못한 탓에 2루수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경기를 중계하던 캐스터와 해설자는 처음에는 자기 눈을 믿지 못하겠다는 듯 '저것 좀 보라. 분명히 바운드 볼을 쳐서 플라이 볼을 만들어냈다'고 외쳤고 반복 화면을 통해 확인되자 "저런 장면은 본 적이 없다. 크리켓 같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시애틀 공식 홈페이지도 이치로가 원 바운드 볼을 치는 장면의 사진을 올려 놓고 사진 설명을 곁들여 관심을 표시했다.
사실 이치로는 일본 오릭스 시절 원 바운드 공을 쳐서 안타를 만들어 낸 적이 있었다. 그 때에 비하면 배팅 컨트롤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다(?)고도 볼 수 있다. 한편 이치로는 이날 6타수 무안타에 그쳐 최근 6경기 연속안타와 5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마감했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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