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샌디에이고 데뷔전' 상대는 사실상 에이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02 10: 28

'약체라고 깔보면 큰 일 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적 후 첫 등판을 갖는 박찬호(32)의 시즌 9승 행보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4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선발 등판해 시즌 9승에 5번째 도전하는 박찬호는 최근 부쩍 구위가 좋아진 상대 선발과 팽팽한 대결을 벌여야 할 전망이다.
박찬호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피츠버그 투수는 좌완 신예인 데이브 윌리엄스(26). 빅리그 3년차로 베테랑인 박찬호에 비하면 '햇병아리' 수준이지만 최근 연일 호투하며 피츠버그 선발진 중 최다승(8승 8패)을 기록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꼴찌인 피츠버그의 현재 승수 45승에서 8승이면 대단한 기여도다.
피츠버그 구단은 최근 윌리엄스의 눈부신 성장에 고무돼 있다. 로이드 매클렌든 감독은 "난 윌리엄스를 한 번도 제5 선발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의 최근 호투는 일회성이 아니다"며 "2001년 신인일 때 성적을 보면 그의 구위를 알 수 있다. 2001시즌 우리가 100패를 당하는 동안 윌리엄스는 비록 3승 7패에 그쳤지만 방어율은 3.71로 수준급이었다"며 윌리엄스가 에이스로 성장하고 있는 것에 만족해하고 있다.
지난해 어깨 수술로 시즌 대부분을 쉬었던 윌리엄스는 올 시즌 제5 선발로 출발했지만 빅리그 최약체인 피츠버그의 빈약한 공격 지원에도 불구하고 시즌 8승을 올리며 재기에 성공하고 있다. 피츠버그 팬들은 윌리엄스가 에이스 올리버 페레스를 제치고 팀 내 다승 선두에 나선 것에 놀라워하고 있을 정도다. 페레스는 현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윌리엄스는 또 지난 달 24일 콜로라도 로키스의 김병현과 맞대결에서도 6이닝 동안 단 1안타만을 내주며 1실점으로 쾌투, 승리투수가 된 바 있고 샌디에이고 타선에 강한 면을 보이기도 했다. 올해 샌디에이고전에 한 번 등판해 5⅔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따냈다.
윌리엄스의 볼스피드는 90마일 안팎으로 평범하지만 빠른 투구 동작과 체인지업, 그리고 낙차 큰 커브볼이 주무기다. 좌타자든 우타자든 치기 힘든 커브볼을 던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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