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홀스, 데릭 리의 '트리플 크라운' 저지할까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02 13: 04

내셔널리그 MVP는 데릭 리(30.시카고 컵스)-앨버트 푸홀스(25.세인트루이스) 2파전으로 굳혀진 지 오래다. 또 팀 성적이 부진한 리가 트리플크라운(타율 홈런 타점 3관왕)을 달성하지 못한다면 세인트루이스를 리그 승률 1위로 이끌고 있는 푸홀스가 유리하다는 데도 대체로 의견이 모아진 상태다.
리에겐 최악, 푸홀스로선 최선의 시나리오는 푸홀스가 리의 트리플크라운의 한 축을 직접 허무는 것이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현실이 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2일(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플로리다 말린스와 홈경기에서 푸홀스는 1회 첫 타석에서 이스마엘 발데스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시즌 홈런수를 29개로 늘렸다. 내셔널리그 공동 1위 데릭 리-앤드루 존스(애틀랜타.이상 32개)와는 3개차. 푸홀스는 이 홈런으로 최근 5경기에서 6타점을 몰아쳐 시즌 타점은 85점으로 늘렸다. 카를로스 리(밀워키)와 이 부문 공동 1위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데릭 리(83타점)보다 앞서나갔다.
타격 홈런 타점 선두를 질주하던 리는 타점에서 2위로 밀리고 홈런은 공동 선두를 내주는 등 주춤하고 있다. 3할8, 9푼대를 넘나들던 타율도 3할6푼까지 떨어졌다. 3할5푼2리인 옛 동료 미겔 카브레라(플로리다)와 불과 8리 차. 그 바로 뒤엔 푸홀스가 있다.
전반기를 3할3푼7리로 마쳤던 푸홀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17경기에서 61타수 23안타, 3할7푼7리의 타율에 6홈런 15타점을 몰아쳐 시즌 타율이 3할4푼5리까지 올랐다. 최근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홈런도 3개나 있을 만큼 가파른 상승세다. 리와 1푼5리 차는 결코 만만치 않지만 57경기가 남아있어 따라잡기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푸홀스에게 생애 첫 MVP로 가는 첩경은 메이저리그 최초가 될 '데뷔 후 5년 연속 3할 타율-30홈런-100타점-100득점' 달성이다. 타율을 안정권으로 보면 대기록에 홈런 1개,타점 15개,득점은 12개를 남겨두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전문 대타요원 레니 해리스가 6회 1사 만루에서 주자 일소 2루타를 터뜨린 말린스가 6-5로 이겼다. 이스마엘 발데스가 지난해 9월 이후 첫 승을 따냈다. 내셔널리그 승률 1위 세인트루이스는 동부지구 팀 상대론 7승9패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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