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호 저격수', 텍사스 내에서 유망 투수 키워야 한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03 08: 57

'박찬호 저격수'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히 알려진 '댈러스 모닝뉴스'의 에반 그랜트 기자가 3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의 투수 보강을 위한 제안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그랜트 기자는 '지명타자제가 있어 쉬어갈 타순이 없는 아메리칸리그 소속의 텍사스 레인저스는 뜨거운 날씨와 타자들에게 유리한 구장 탓에 프리 에이전트 시장에서 특급 투수를 데려오기 힘들다'고 단정지은뒤 '팀 자체에서 투수를 키우거나 2년 전의 존 톰슨처럼 200만달러 이하의 저렴한 투수를 데려다가 대박을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텍사스 구단은 박찬호에게 6500만달러를 투자했다 실패한 데서 교훈을 얻어 앞으로는 큰 돈을 들여 프리 에이전트 투수를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그의 주장은 '텍사스 구단이나 프리 에이전트 투수들 모두 서로에게 관심이 없다'는 결론이다. 실력있는 프리 에이전트 특급투수들은 아메리칸리그 소속에 살인 더위와 타자친화적 구장이 있는 텍사스 행을 꺼려하고 있고 텍사스 구단은 다시는 돈보따리를 풀어 대형 FA계약을 안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랜트 기자는 이같은 상황에서 투수 보강을 위한 해결책은 신인드래프트 때 1순위로 뽑은 팀의 유망주 투수들을 키워내는 것이 최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망주들이 성장할 때까지 참을성있게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랜트 기자는 '알링턴 구장에선 어떤 스타일의 투수가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달고 '아마도 대담하고 너클볼로 무장한 좌완 투수가 해답일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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