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로저 클레멘스(43.휴스턴)가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경이적인 숫자의 메이저리그 전체 1위 방어율도 1.45로 또다시 끌어내렸다.
3일(한국시간) 피닉스 뱅크원볼파크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클레멘스는 7회까지 한번도 연속 안타를 한번도 허용하지 않고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막는 또한번의 완벽투로 승리를 따냈다. 2회 채드 트레이시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뒤론 더 점수를 내주지 않고 3-1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다. 시즌 10승째(4패).
클레멘스는 이로써 지난 6월 6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4실점한 뒤 10경기 내리 최소한 6이닝 이상을 던지고 2자책점 이내로 막는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행진을 이어갔다. 10경기중 3차례가 무실점,5차례가 1자책 투구다. 메이저리그 투수중 가장 먼저 시즌 20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클레멘스는 방어율을 1.46에서 1.45로 낮췄다.
클레멘스의 올시즌 모든게 경이롭지만 그의 원정 방어율은 불가사이에 가깝다. 대표적 타자 친화적 구장으로 꼽히는 미니트메이트파크 홈경기에선 12차례 선발 등판에서 83이닝 21자책으로 방어율 2.28을 기록중인 반면 원정 경기에선 이날 애리조나전을 포함 10차례 등판에서 66이닝 동안 단 3자책만 내줘 방어율이 0.41이다.
애리조나 선발 클라우디오 바르가스도 역투를 펼쳐 0-1로 끌려가던 휴스턴은 5회 크레이그 비지오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6회 볼넷으로 나간 마이크 램을 애덤 에버렛이 2루타로 불러들여 역전시켰다. 휴스턴은 8회초 램의 결정적인 솔로홈런(7호)으로 한점을 더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최근 하비어 바스케스-브랜든 웹-브래드 헐시-바르가스로 이어지는 선근 선발 투수진이 잇달아 호투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로 나섰던 애리조나는 이날 패배로 이틀만에 다시 샌디에이고에 지구 선두를 내줬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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