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마린스의 이승엽(29)이 3일 라쿠텐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20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재역전의 발판을 놓는 것이어서 영양가도 만점이었다. 타점과 득점도 추가, 최근 3경기 연속으로 타점과 득점 쌓기가 이어지고 있다.
팀이 3-4로 뒤진 4회 무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라쿠텐 우완 선발 이와쿠마와 맞섰다. 이와쿠마가 2구 바깥쪽 낮은 역회전 볼(136km)에 이어 3구째는 바깥쪽 높은 역회전 볼(136km)로 스트라이크를 노렸다(볼카운트 1-1). 하지만 이승엽은 이를 그대로 밀어 쳐 좌측 파울라인을 따라 쭉 뻗어나가는 2루타를 만들었다. 최근 5연속경기 안타이자 시즌 20번째 2루타. 지난 시즌 자신이 때려낸 2루타수와 타이를 이루는 것이기도 했다.
이승엽의 2루타로 무사 2,3루가 되자 롯데 타선이 터지기 시작했다. 이노우에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가볍게 역전(이승엽이 결승 득점)에 성공한 뒤에도 상대 실책과 안타,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며 3점을 추가, 스코어를 단숨에 8-4로 만들었다. 지바 롯데는 4회 10명의 타자가 등장, 최근 3경기 연속 타자일순의 진기록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롯데는 6회에도 타자일순에 성공했다.
5회 볼넷으로 출루(상대 투수 좌완 가와모토)한 이승엽은 도루 1개를 추가했다. 후속 이노우에가 초구를 맞을 때 2루를 향해 스타트, 시즌 5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6회 1사 만루에서는 라쿠텐 3번째 우완 투수 야노의 유인구를 잘 골라내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추가했다. 후속 오쓰카의 우월 2루타 때 또 한 번 홈을 밟았다. 한 경기 2볼넷은 올 시즌 3번째. 1회 첫 타석에서는 1루수 플라이, 7회 5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날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면서 이승엽은 전날과 같은 시즌 타율 2할6푼7리(273타수 73안타)를 유지했다. 57타점에 46득점. 2루타 부문에서는 퍼시픽리그 공동 10위에 올랐다. 팀 동료 베니와 이날 2루타 한 개를 추가한 세이부의 카브레가 함께 20개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는 최근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 및 득점에 이틀 연속 선발 전원 안타의 호조 속에 14-6으로 승리를 거두고 리그 선두 소프트뱅크에 이어 두 번째로 60승 고지(60승 2무 34패)를 밟았다. 롯데 새내기 선발 구보는 1회 2사 후 2점을 먼저 내주면서 라쿠텐전 15⅓이닝 무실점 행진이 깨졌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라쿠텐전 3전 전승 포함 시즌 9승째(1패)를 올리게 됐다. 7이닝 5피안타 4볼넷 4실점.
한편 소프트뱅크는 홈에서 니혼햄에 5-1로 승리하고 롯데와 승차 4게임을 유지했다. 퍼시픽리그 홈런 더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소프트뱅크 마쓰나카는 3회 2점 홈런으로 시즌 36호째를 기록했다.
홍윤표 기자 chuam@osen. 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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