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전격 빅리그 복귀, 7일 컵스전 출격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04 05: 14

뉴욕 메츠의 ‘나이스 가이’ 서재응(28)이 3개월만에 빅리그에 복귀했다.
메츠 구단은 4일(이하 한국시간) 산하 트리플A팀인 노포크 타이즈에서 선발로 뛰고 있던 서재응을 빅리그로 전격 호출했다. 메츠 구단은 오는 7일 새벽 2시 20분 셰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일본출신의 좌완 선발로 부진한 이시이 가즈히사 대신 서재응을 선발로 기용할 전망이다.
이로써 지난 5월 5일 빅리그에서 대체선발로 호투하다 선발진에 자리가 없는 바람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던 서재응은 3개월만에 빅리그에 재복귀하게 됐다. 서재응은 당초 이날 더햄불스(탬파베이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구원등판해 2이닝 정도를 던질 예정이었으나 메츠 구단으로부터 갑작스럽게 빅리그 복귀를 통보받는 바람에 이날 경기 등판은 취소한채 보따리를 싸 뉴욕행에 올랐다.
이날 등판 대신 서재응은 노포크 타자들을 상대로 ‘라이브 피칭’을 갖고 컨디션을 조절했다. 지난 달 30일 딸의 출산을 지켜보기 위해 3박 4일간 휴가를 다녀오는 바람에 선발 등판을 한 번 걸러 컨디션을 점검한 것이다.
이날 빅리그 복귀를 전격 통보받은 서재응은 본사와의 전화통화에서 “딸(미국명 엘렌)이 복덩어리인 것 같다. 애기가 태어나자마자 좋은 소식이 왔다. 이번에 복귀해서는 정말 호투, 딸에서 멋진 탄생축하 선물을 해주고 싶다. 또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새로이 했다.
사실 서재응은 팀 사정상 마이너리그에 머물고 있었을 뿐 실력은 이미 빅리그 선발 투수로서 부족함이 없음을 보여줬다. 시즌 초반 이시이 등의 부상을 대신해 처음 빅리그로 올라갔을 때 3경기 선발 등판서 2승 1패, 방어율 2.00으로 호성적을 냈을 뿐만아니라 마이너리그로 다시 내려와선 1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에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하는 등 마이너리그를 평정했다.
메츠내에서 선발로 뛸 기회가 오지 않아 8월 1일 트레이드 마감시한전에는 은근히 선발로 뛸 수 있는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되기를 기대하기도 했으나 메츠 구단은 놓아주지를 않았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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