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북한전에 한송이 원톱으로 기용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04 17: 16

한국 여자대표팀은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4일 열린 북한과의 동아시아 여자컵 2차전에 한송이를 원톱으로 내세우는 3-6-1 전술을 들고 나왔다.
안종관 감독은 이날 발표한 선발 라인업에서 한송이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신순남 한진숙 이지은 차연희 정정숙 진숙희를 허리진에 배치했고 주장 유영실과 김결실 홍경숙을 스리백으로 세웠다.
중국과의 경기에서 쐐기골을 넣었던 '여자 박주영' 박은선은 이날도 교체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반면 김광민 감독이 이끄는 북한 대표팀은 박경순과 주장 이금숙을 '투톱'으로 배치했고 공혜옥 조윤미 송정순 김화성을 포백으로 내세운 4-4-2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언제 비 왔었나, 햇볕만 쨍쨍
기록 중인 폭우가 내렸던 전주는 경기 당일 언제 비가 내렸냐는 듯 파란 하늘을 드러냈다. 전주는 전날까지 279.5mm라는 집중호우가 내려 집이 침수되는 등 이재민이 발생했으나 이날은 남북 축구를 축하라도 하듯 쾌청한 하늘을 보였다.
한편 한국대표팀 공식 응원단 붉은 악마는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응원석을 메우기 시작했고 그 반대편 관중석에서는 한반도기와 아리랑이 물결 치며 흥겨운 분위기가 조성됐다.
▲남북축구로 전주는 축제 분위기
역사적인 남북한 남녀대표팀의 경기가 열린 전주는 이날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다. 전주 시내는 물론 톨게이트부터 북한 선수를 환영한다는 현수막과 함께 경기가 열린다는 플래카드가 곳곳에 달려있었고 등 지역 일간지 역시 관련 기사를 1면 기사로 상세하게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전북대학교 등 전주 시내 주요장소에서는 전주 월드컵경기장으로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배치했고 관중들의 귀가 때도 밤 11시까지 셔틀 버스를 운행한다는 안내가 전광판에 고지되기도 했다.
▲중국, 일본 취재진도 관심
이미 두 번의 경기를 치른 중국과 일본 대표팀을 취재하러 온 기자들도 이번 남북 대결에 큰 관심을 가졌다.
일간지 을 비롯해 지지통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사와 중국 신화통신 등은 경기가 시작되기 4시간 전인 오후 1시부터 전주 월드컵경기장에 속속 모여들어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였다.
전주=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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