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예상보다 빨리 전반 42분 투입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04 18: 37

'여자 박주영' 박은선이 지난 1일 중국전과 마찬가지로 선발 명단에는 빠졌지만 예상보다 빨리 전반 42분 교체 투입됐다.
박은선은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4일 열린 한국과 북한의 동아시아 여자컵 경기에서 전반 42분 공격형 미드필더 정정숙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선발 명단을 3-6-1 전술로 짰으나 박은선을 투입시키면서 3-5-2 전술로 전환했다.
▲"대∼한민국"과 "조∼국통일" 닮은 꼴 응원
이날 경기에서는 한국 대표팀 공식 응원단 '붉은 악마'와 북한 서포터스들이 닮은 꼴로 뜨거운 응원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애국가가 연주될 때 어김없이 붉은 악마의 대형 태극기가 올라갔고 주심의 시작 휘슬이 울렸을 때는 북한 서포터스들이 일제히 대형 한반도기를 게양했다.
또 붉은 악마가 "대∼한민국"을 외치며 북을 치고 응원하자 반대편에서 북한을 응원하던 서포터스들도 한반도기를 흔들며 "조∼국통일"이라는 구호와 함께 북을 치고 뜨겁게 응원전읊 펼쳤다.
▲인공기 응원은 불허
남북 대결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이날 전주 월드컵경기장에 출입하는 취재진을 비롯해 관중들은 엄격한 보안검사가 이뤄졌다.
주차권이 없는 차량은 경기장 주차장에 댈 수가 없어 미처 미디어 주차권을 받지 못한 일부 일본 기자들은 공터에 차를 세우야 했고 경찰은 출입구마다 보안검사대를 설치해 금속 및 폭탄 탐지기로 일일이 기자들과 관중들을 검사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인공기 응원을 철저하게 막아 경기장 내에서는 양국 국기 입장 때 등장한 것과 전광판에 새겨진 것 외에는 인공기의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북한 응원석 일본어로 '이한재' 플래카드
북한 서포터스 응원석에는 일본어인 가타가나로 된 현수막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 가타가나를 그대로 읽으면 '리한재'로 J리그에서 활약하는 조총련계 일본 교포 이한재가 알아 보기 쉽게 일본어로 이름을 써 놓은 것.
▲야유없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이날 여자경기에서는 야유가 전혀없이 박수와 응원 구호만 울려 퍼져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보통 상대가 위험한 백태클을 하면 야유를 보내고 심판이 이에 대해 옐로 카드를 꺼내들며 제재를 가하면 박수를 보내곤 하지만 이날 전반 28분 북한의 김단실이 백태클로 옐로 카드를 받았을 때는 이러한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전주=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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