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4일 열린 한국과 북한의 동아시아 축구선수권 2차전에서 예상대로 미드필더 양상민과 수비수 곽희주가 선발 출장한 반면 박주영은 예상을 깨고 후보 명단에 올랐다.
곽희주는 중국전에 뛰었던 김한윤의 자리에서 활약했고 양상민 또한 김동진이 뛰던 왼쪽 미드필더로 기용됐다.
한편 박주영은 '출전 불가능 선수'가 아니라 '교체 선수' 명단에 올라 후반 조커로 기용될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김광민 북한 감독, 응원에 감사 표시
여자 경기에서 한진숙의 코너킥을 받은 박은정의 결승골이 터지자 붉은 악마는 물론 한반도기를 흔들던 북한 서포터스들도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북한 응원단은 대형 한반도기를 게양하고 흔드는가 하면 아리랑 노래를 힘차게 부르며 북한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았고 김광민 북한 여자대표팀 감독도 "남측 관중의 열렬한 응원에 감사한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안종관 한국 감독, 북한팀 위로
안종관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은 북한과의 경기에서 1-0 승리가 확정되자 북한 선수들을 위로하며 남은 중국과의 경기에서도 선전해줄 것을 부탁했다.
안종관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김광민 감독과 악수를 나눈 후 경기 도중 박은선과 충돌해 다친 골키퍼 한혜영의 몸상태를 묻기도 했다.
한편 안종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중국의 경기를 예상해달라는 질문에 "중국이 아무래도 체력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체력적인 문제는 경기가 진행되면서 나아질 수도 있는 것이긴 하지만 북한이 더 앞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몽준 회장, 수재의연금 전달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 겸 동아시아축구연맹 회장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전주시에 수재 의연금을 내놨다. 정 회장은 이날 김완주 전주시장에서 3000만원을 전달했다.
3000만원은 대한축구협회와 동아시아축구연맹이 전주시 등 전북지역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각각 2000만원과 1000만원을 내놓은 것이다.
한편 남북 남자축구 대결 전에는 수재로 피해를 입고 희생된 사람들을 위한 묵념 순서를 가졌고 북한 선수도 동참했다.
전주=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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