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과거의 폼을 되찾았다', 지역 언론 극찬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05 07: 52

‘BK가 과거의 폼을 되찾았다’.
‘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7)이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SBC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동안 2실점(5안타 1볼넷) 탈삼진 4개의 눈부신 호투를 펼치자 지역 언론이 극찬을 하고 나섰다.
는 5일 "김병현이 지난 2003년 4월 5일 로키스전에서 프레스턴 윌슨을 상대하다 부러진 방망이 조각에 발목을 다친 후 지난 2년 여 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다"며 "자이언츠를 상대로 과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을 연상시키는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며 로키스가 11개월만에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거두는 데 견인차 노릇을 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내내 제구력 불안으로 경기를 그르치곤 했던 김병현은 이날 볼넷 1개만을 허용했고 97개의 투구수 중 64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몸의 밸런스를 되찾아 볼끝의 움직임이 뛰어난 것이 호투의 원인이었다는 것.
이 신문은 "한동안 부진을 면치 못한 겸병현이 이날처럼 호투를 한다면 고질적으로 마운드가 불안한 약점을 지닌 로키스 문제점을 풀어줄 해결사로서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올 시즌 원정경기에서 유난히 약한 징크스를 깨고 오랜만에 호투를 펼친 김병현도 경기를 마친 후 "지금까지 몸이 아프지 않았지만 흩어졌던 밸런스를 되찾아 가는 과정에서 부진했던 것 뿐"이라며 "몸의 밸런스를 유지해야만 위력적인 투구를 펼칠 수 있다. 아직 완전한 단계는 아니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로키스는 과거 애리조나 시절 방울뱀처럼 꿈틀거리는 김병현의 볼에 농락을 당했던 팀 중의 하나. 또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쿠어스필드를 홈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특급 투수들을 좀처럼 영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거의 용도 폐기된 줄 알았던 김병현이 이처럼 과거의 폼을 조금씩 되찾아가며 위력적인 볼을 뿌린다는 자체가 로키스 팬들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다가서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손지석 통신원 andre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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