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에르난데스, 성공적인 ML 데뷔전
OSEN U05000013 기자
발행 2005.08.05 07: 59

관심을 집중시켰던 ‘괴물투수’ 펠릭스 에르난데스(19.시애틀 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패전을 기록했지만 인상적인 투구로 앞으로의 전망을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 4탈삼진 2사사구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2002년 7월 시애틀과 계약금 71만 달러의 조건에 입단한 후 이달 초 메이저리그로 승격되기까지 싱글 A~트리플 A를 거치며 무서운 탈삼진 솜씨로 각광을 받아온 에르난데스는 비록 패전을 기록했지만 신인답지 않는 위기 대처 능력을 선보이며 ‘초특급 유망주’라는 세간의 평가를 확인시켰다.
에르난데스는 1회말 선두타자 플라시도 폴랑코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후 카를로스 기옌과 크리스 셸튼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마글리오 오도녜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준 에르난데스는 계속된 무사 만루의 상황에서 드미트리 영을 병살타로 처리한 뒤, 이반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첫 삼진을 뽑아내며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말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에르난데스는 3회말 선두타자 폴랑코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뒤 2루 도루를 허용, 무사 2루에서 디트로이트 중심타선을 상대하는 위기를 맞았다. 에르난데스는 기옌과 셸튼을 연속 내야 땅볼 처리했지만 마글리오 오도녜스 타석에서 포수 위키 곤살레스의 패스트볼로 3루주자 폴랑코가 홈을 밟아 두 번째 점수(비자책)을 내줬다. 신인투수로서 흔들릴 법도 한 상황이지만 에르난데스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강타자 오도녜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3회말을 마쳤다.
에르난데스는 4회말에도 선두타자 드미트리 영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반 로드리게스와 크레이그 먼로, 브랜든 인지를 차례로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5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은 후 0-2로 뒤진 6회말 마운드를 훌리오 마테오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총 81개였고 이중 스트라이크는 49개로 아직까지 제구력에서는 문제점을 보였지만 19세의 나이에 치른 메이저리그 데뷔전 치고는 굉장한 호투를 한 셈이다.
한편 시애틀은 디트로이트 선발 션 더글러스의 호투에 1득점 하는 데 그치며 1-3으로 패했다. 더글러스는 8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의 호투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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