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순에 불만' 기요하라, 홈런 후 세리머니 외면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05 09: 50

일본 프로야구의 최고 인기스타로 손꼽히는 요미우리의 거포 기요하라 가즈히로(38)가 지난 4일 홈런을 치고도 환영해주러 나온 코치나 동료들을 외면해 뒷말이 무성하다.
일본의 는 5일 '기요하라가 4일 히로시마 원정경기 4회초에 추정 비거리 140m짜리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으나 홈 베이스를 밟은 뒤 하이파이브조차 하지 않고 그냥 덕아웃에 들어가 버렸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와는 달리 한국이나 일본야구는 홈런을 친 타자를 위해 코치 이하 모든 선수들이 덕아웃 밖으로 나와 일렬로 서서 하이파이브를 해주는 게 보편적이다. 그런데 정작 홈런을 친 타자가 이 축하 세리머니를 외면하는 흔치 않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는 이를 두고 '기요하라가 이날 7번 타순으로 기용된 데 불만이 있어서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호리우치 감독은 왼 무릎이 안 좋은 기요하라를 3경기만에 선발 출장시키면서 클린업 트리오가 아닌 7번 타순에 집어넣었다. 기요하라가 7번으로 나온 건 신인 때이던 1986년(당시 세이부) 이래 19년만이었다.
원래부터 기요하라는 지난해 부임 이래 자신을 세대교체 대상으로 찍은 호리우치 감독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여기다 올 시즌 홈런을 22개나 칠 만큼 장타력이 여전한데도 '하위 타선에 배치되자 신바람이 나지 않아 빚어진 사단일 것'이라고 는 언급했다. 오히려 홈런이 분위기를 깼는지 요미우리는 2-0 리드를 못 지키고 2-4로 역전패, 센트럴리그 꼴찌 히로시마에 2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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