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부상병 복귀로 힘 받을까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05 14: 00

시카고 컵스의 부상병들이 이번 주말 뉴욕 메츠전을 통해 무더기로 메이저리그에 복귀한다.
시즌 초 사타구니 근육파열의 중상을 입고 긴 재활 기간을 거친 유격수 노마 가르시아파러와 어깨부상으로 올 시즌 내내 부상자 명단을 들락거리고 있는 케리 우드, 그리고 지난해 10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장기간 재활 과정을 거친 투수 스캇 윌리엄슨 등이 모두 이번 주말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복귀할 예정이다.
현재 힘겹게 5할 승률(54승 54패)을 유지하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5게임차로 뒤떨어진 컵스가 이들 부상병들의 복귀로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휴스턴의 상승세가 워낙 대단해 추격이 쉬워 보이지는 않지만 지난해 컵스가 어처구니 없이 휴스턴에 덜미를 잡힌 것을 생각한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더구나 같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인 컵스와 휴스턴은 앞으로 10번의 맞대결이 남아있기 때문에 아직 기회는 많다.
지난해부터 잇단 부상으로 ‘3대 유격수’라는 명성에 먹칠을 하고 있는 가르시아파러는 6일 뉴욕 메츠전부터 선발 출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르시아파러는 컵스 산하 더블 A팀인 웨스트테네시 다이아몬드잭스에서 치른 재활 경기에서 4경기에 출장, 1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장타 없이 안타 3개가 모두 단타고 타율(2할3푼1리)도 저조하지만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됐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가르시아파러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타격과 수비, 주루시 전혀 통증을 느끼지 않고 있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부상에서 완전히 탈피했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컵스는 가르시아파러가 복귀해 전성기와 같은 타격 솜씨를 보인다면 데릭 리, 아라미스 라미레스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에 무게를 더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복된 어깨 부상으로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케리 우드는 불펜투수로 보직 변경이 결정됐다. 우드는 몇 차례 중간계투로 등판한 후 결과에 따라 라이언 뎀스터와 함께 마무리 투수로 활용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우드는 싱글 A 피오리아 칩스에서 2경기에 구원 등판, 2⅓이닝 동안 5탈삼진 1피안타로 성공적인 재활 투구를 마치고 역시 6일 메츠전부터 로스터에 합류한다. 우드는 재활 등판에서도 시속 97마일(156km)를 구사해 취약한 컵스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1월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후 개막과 함께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스캇 윌리엄슨은 올 시즌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합류한다. 1999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했던 윌리엄슨은 지난 2003년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된 후 2년만에 내셔널리그 중부지구로 복귀하게 됐다. 윌리엄슨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위기 상황에 나를 투입해 준다면 최선을 다해서 막아내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컵스가 이들 부상병 3인방의 복귀로 반등세로 돌아설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컵스와 단기 계약을 맺어 올 시즌 후 FA로 풀리는 가르시아파러와 윌리엄슨은 팀 성적 외에 남은 2개월여 동안의 활약에 자신들의 몸값이 판가름 날 상황이어서 사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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