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퍼로조 대행 데뷔전 승리, 8연패 탈출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05 17: 29

볼티모어 구단이 5일(이하 한국시간) 리 마질리 감독을 전격 경질하는 바람에 졸지에 임시 사령탑 자리를 맡게 된 샘 퍼로조 감독 대행이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볼티모어는 5일 엔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 원정경기에 새미 소사의 시즌 14호 투런 홈런과 선발 로드리고 로페스의 5이닝 1실점투를 묶어 4-1로 승리, 8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래리 빅비를 내주고 콜로라도에서 데려온 외야수 에릭 번스는 3회 결승 2타점 3루타를 터뜨렸고 이어 4회초에는 소사가 1사 1루에서 에인절스 신인 선발 어빈 산타나에게서 좌월 투런포를 터뜨려 4-0으로 달아났다. 이로써 소사는 개인 통산 588개째 홈런을 쳐내게 됐다.
이날 선발로 나온 로페스는 4회 1사 3루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은 걸 제외하곤 5회까지 삼진 5개를 솎아내면서 1실점으로 에인절스 강타선을 막아냈다. 8회 2사 이후부터 마운드에 오른 볼티모어 마무리 B.J. 라이언은 1⅓이닝 동안 3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시즌 23세이브째를 성공시켰다.
마질리 감독을 경질하기 전까지 볼티모어는 예상을 깨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권을 유지했으나 6월 23일부터 6연패를 당하고 나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특히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 2연승을 했지만 이후 18경기에서 16패를 당한 게 해임에 결정적으로 작용한 듯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1일엔 주포 라파엘 팔메이로가 금지 약물 복용 혐의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10일간 출장정지를 받는 악재까지 발생했다. 마질리 감독은 볼티모어 부임 1년 반여 동안 129승 140패의 전적을 남겼다.
마질리 대신 감독직을 맡게 된 퍼로조는 볼티모어에서만 최근 10년간 코치로 일했다. 처음 5년은 3루 코치였고 2001년부터는 벤치 코치를 맡아왔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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