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박주영(20)이 출격한다. 발바닥 부상에서 많이 호전된 박주영은 오는 7일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동아시아 축구선수권 최종전에서 승리로 이끌기 위해 출격할 예정이다.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은 지난 4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가진 북한과의 경기에서 박주영을 '출전 불가능' 명단이 아닌 '대기선수' 명단에 올려 후반 기용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전반전에만 2명의 선수가 불의의 부상으로 교체되는 바람에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하지만 본프레레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는 선수들을 시험해봤지만 일본전은 특수한 상황에 놓여있는 만큼 베스트 멤버로 임하겠다"고 밝혀 박주영을 기용할 것임을 내비쳤다. 현재 본프레레 감독은 중국과의 경기에서 11대 8의 수적 우세 속에서도 비겼고 북한과의 경기에서도 시종일관 공격축구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골도 뽑아내지 못하는 졸전을 펼쳐 축구팬들로부터 사퇴압력까지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박주영이 오는 7일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쳐 일본을 꺾게 된다면 위기에 빠진 본프레레 감독을 살려주는 셈이 된다. 박주영이 위기에 빠졌던 본프레레 감독을 살려준 것은 이전에도 있었다.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어이없이 지고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던 우즈베키스탄과의 홈경기에서도 2-1로 겨우 이겨 본프레레 감독의 능력이 의심됐던 월드컵 최종예선전 도중 '본프레레호'에 동승한 박주영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경기에서 0-1로 지고 있던 후반 인저리타임에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뒤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도 득점포를 쏘아올렸다. 결국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박주영은 한국을 6회 연속 월드컵행을 이끌었고 결국 지금까지 본프레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수 있었다. 물론 한국이 동아시아 축구선수권에서 2연패를 달성하려면 앞서 열리는 중국과 북한과의 경기결과가 중요하다. 북한이 이기면 대회 2연패는 무산되지만 북한이 비기거나 진다면 일본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극적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다. 과연 박주영이 일본전에서의 시원한 득점포로 한국의 극적인 대회 2연패를 견인함과 동시에 위기에 빠진 본프레레 감독을 수렁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동아시아 축구선수권 중간순위 1. 북한 1승 1무 (승점 4 / 득 1, 실 0 +1) 2. 중국 2무 (승점 2 / 득 3, 실 3 0) 3. 한국 2무 (승점 2 / 득 1, 실 1 0) 4. 일본 1무 1패 (승점 1 / 득 2, 실 3 -1)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