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포수 홍성흔이 5일 한화전 도중 오른 무릎 부상을 당해 경기에서 빠졌다.
홍성흔은 이날 두산이 6-5 역전에 성공한 직후인 5회말 한화 3번타자 데이비스 타석 때, 볼 카운트 2-1에서 선발 박명환의 4구째 낮은 직구를 포구하려다 원 바운드로 튄 공에 오른 무릎을 맞고 쓰러졌다. 바깥쪽 낮은 직구였는데 공이 홈 플레이트에 맞고, 묘하게 굴절되면서 홍성흔의 오른 무릎을 가격한 것이었다.
홍성흔은 공에 맞은 직후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고, 달려온 트레이너에게 "만지지마"라고 말할 정도로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홍성흔은 김민호 코치와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아 절뚝거리면서 바로 경기에서 빠졌다. 홍성흔 대신 용덕한이 마스크를 썼다.
홍성흔은 최근 타격 슬럼프와 적극성이 결여된 플레이 탓에 포수로서 선발 출장을 못하다 5일 대전 한화전에 5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4위 한화에 1경기 앞서는 살얼음 2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은 3연전의 첫 경기에 홍성흔을 포수로 복귀시킨 것이었다.
홍성흔은 이날 최근 19타수 연속 무안타의 침묵을 깨고, 3-4로 뒤지던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한화 선발 정민철을 강판시키는 중월 동점 솔로홈런(9호)을 쳐냈으나 불의의 부상 탓에 김경문 감독의 시름을 더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일단 홍성흔의 부상은 오른 무릎 안쪽의 타박상으로 전해졌다. 구단 관계자는 "보호대 없는 부분에 맞아 충격이 컸지만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홍성흔은 경기에서 빠진 뒤 두산 덕아웃에 앉아 경기를 계속 지켜봤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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