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마린스 이승엽(29)의 방망이가 이틀연속 침묵했다. 이 바람에 2할6푼대 타율도 위협 받는 상황이 됐다.
이승엽은 5일 오릭스와 홈경기에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안타는 물론 사사구도 얻어내지 못했다. 3일 라쿠텐전 5회부터 11타석째 무안타. 불행은 혼자 오지 않는다고 이날은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번번이 맥없이 물러나 안타까움을 더 했다.
두 번째 타석인 4회 무사 1루와 5회 2사 만루의 기회를 각각 중견수 플라이, 2루 땅볼로 놓쳤고 8회 무사 1루에서는 투수 앞 병살타를 날리고 말았다. 2회 첫 타석에서는 3루수 플라이 아웃. 이승엽은 9회 수비 때 모로즈미와 교체됐다.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시즌 타율은 2할6푼1리(280타수 73안타)가 됐다.
롯데는 0-0이던 2회 1사 1루에서 우완 선발 오노가 퇴장 당하는 바람에 경기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다음 타자 시오자키와 상대하던 중 볼카운트 2-1에서 5구째 던진 몸쪽 역회전 볼(133km)이 시오자키의 머리에 맞혔다. 쓰가와 구심은 즉시 퇴장을 선언했고 좌완 다카기가 긴급 투입됐으나 연속안타를 허용, 2점을 먼저 내줬다. 시오자키는 2회 수비부터 아베와 교체됐다.
하지만 롯데는 3회 호리의 적시타와 오릭스 선발 케빈(케빈 번)의 보크로 동점을 만들었다. 5회 무사 1루에서는 상대 실수로 역전에 성공. 호리의 중전안타 때 3루까지 내달린 니시오카가 오릭스 중견수 타니의 악송구를 틈타 홈까지 들어와 3-2로 승리했다.
이날 오릭스의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브룸바(전 현대)는 2회 첫 타석에서 좌전 적시타로 선제 타점을 올리는 등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퍼시픽리그 선두 소프트뱅크도 라쿠텐과 원정경기에서 8-5로 승리, 지바 롯데와 승차 3.5게임차를 유지했다.
홍윤표 기자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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