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콜로라도서는 선발 투수될까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06 09: 06

콜로라도 로키스가 한국인 빅리거들에게 '기회의 땅'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 시즌 개막 직전인 지난 3월 31일(이하 한국시간) 김병현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콜로라도로 전격 트레이드된 후 선발투수로서 성공적인 재기를 이뤄가고 있는 시점에 워싱턴 내셔널스에 있던 김선우도 6일 콜로라도 로키스로 전격 이적, 김병현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콜로라도가 한국인 투수들에게는 재도약을 꿈꾸게 하는 무대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김병현이 홈구장에서 선발 등판해 호투하며 확실한 재기를 알린 데 이어 김선우도 선발 투수로서 능력을 십분발휘할 기회를 가질 전망이다.
김선우는 이미 불펜투수로서 보다는 선발투수로서 더 나은 성적을 올리며 '쓸만한 선발투수감'임을 증명한 터여서 콜로라도에선 선발투수로 더 많은 등판기회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콜로라도도 김선우의 선발능력을 인정해 워싱턴으로부터 웨이버를 통해 영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해 5월 27일 빅리그에 올라온 김선우는 2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하면서 방어율 2.79를 기록한 반면 불펜에서는 1승 2패 방어율 7.78로 저조했다.
현재 콜로라도는 5인 로테이션이 꽉 차 있지만 후순위 선발들이 기대에 못미쳐 불안한 상태이다. 김병현과 제프 프랜시스, 제이미 라이트 등 3명만이 안정적일 뿐 나머지 두 자리는 불안하다. 예전의 강속구 투수인 애런 쿡이 부상에서 회복해 지난달 31일 첫 등판을 가졌지만 4⅓이닝 7실점으로 아직은 정상궤도가 아님을 보여줬고 또다른 선발인 제이슨 제닝스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는 불펜에서 긴급전환한 호세 아세베도가 맡고 있으나 들쭉날쭉한 피칭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김선우는 선발 등판 기회가 주어질 때 인상적인 투구를 펼쳐보이면 '선발투수'로서 자리잡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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