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마감시한에 맞춰 선발 투수 박찬호를 전격적으로 내보냈던 텍사스 레인저스가 최근 잇단 패배로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서 더 뒤처지고 있다.
텍사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인 좌완 C.J. 윌슨의 부진한 투구(2⅔이닝 8실점) 등으로 5-10으로 패배했다. 텍사스는 8월 들어 가진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로 저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은 물론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경쟁팀들에 크게 뒤졌다.
텍사스는 현재 54승 54패로 간신히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와일드카드 레이스 1위 및 지구 1위를 바라보고 있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6게임 반으로 승차가 벌어졌다. 현재로선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텍사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건너 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텍사스는 이날 볼티모어전서 선발 투수가 초장에 무너진 데 이어 상대 선발인 중국계 브루스 첸에게 6이닝동안 2득점으로 막혀 고배를 마셔야 했다. 텍사스는 마크 테셰이라, 행크 블레일락, 알폰소 소리아노, 마크 데로사 등의 홈런포로만 5점을 뽑으며 여전한 '대포군단'의 위용을 과시했지만 승부와는 상관이 없는 홈런들이었다.
텍사스로선 박찬호의 트레이드를 비롯해 출장정지 징계중인 케니 로저스 등에 따른 선발진의 공백이 아쉬운 상황이었다. 특히 8월초 동부지구 꼴찌팀인 탬파베이와의 3연전서 1승 2패로 뒤지며 전의를 상실했다. 텍사스는 윌슨 등 신예 선발 투수들을 집중적으로 키울 작정이지만 아직까지는 기대에 못미치고 있는 것이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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