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이틀간 침묵깨고 안타
OSEN U05000013 기자
발행 2005.08.06 21: 05

지바롯데 마린스 이승엽(29)이 이틀간의 침묵을 깨고 안타 하나를 기록했다. 5이닝 동안 삼자범퇴만 거듭하던 팀의 첫 안타였다.
6일 오릭스와 홈경기. 0-2로 뒤진 6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오릭스 우완 선발 요시이의 초구 몸쪽 낮게 떨어지는 포크 볼을 잘 골라냈다. 2구째 바깥쪽 높은 포크 볼을 쳤으나 파울. 요시이가 3구째 다시 같은 코스로 포크 볼을 던지자 이를 잡아당겨 2루 앞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13타석 만에 다시 맛본 안타였다.
하지만 이승엽은 0-4로 뒤진 8회 1사 1, 2루에서 오릭스 두 번째 투수 기쿠치하라에게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샀다. 앞선 3회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 이날 3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 2할6푼1리(283타수 74안타)를 그대로 유지했다.
롯데는 요시이의 절묘한 볼배합과 컨트롤에 말려 공격다운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요시이는 직구 외에 컷패스트 볼, 커브, 포크 볼을 절묘하게 섞어 던지며 롯데 타선을 요리했다. 특히 총 74개의 투구 중 26개나 던진 포크 볼을 결정적인 무기로 사용했다. 8회 선두타자 베니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물러날 때까지 롯데 타선에 단 2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올시즌 10경기에 등판해 6승 무패의 호조. 결국 롯데는 0-4로 패하며 5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7월 30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0-6) 이후 6경기만에 다시 영패를 당했다.
지난 해까지 롯데의 에이스 노릇을 했던 우완 시미즈는 이날 141개의 볼을 던지며 완투했지만 10피안타(2홈런)와 사사구 2개로 4실점하면서 6월 28일 소프트뱅크전 이후 5연패를 당했다. 시즌 9패째(7승).
오릭스 4번 지명타자로 출장한 브룸바(전 현대)는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우중간 2루타로 결승득점을 올린 데 이어 2-0으로 앞선 8회 1사 후 쐐기 중월 솔로 홈런(14호)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퍼시픽리그 선두 소프트뱅크는 라쿠텐과 원정경기에서 10-8로 승리, 롯데와 승차를 4.5게임차로 벌렸다. 홈런더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소프트뱅크의 마쓰나카는 5회 동점 2점 홈런으로 시즌 37호째를 기록했다.
홍윤표 기자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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