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관 감독, "수비력 강화가 우승 요인"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06 23: 03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중국과 북한을 연파한데 이어 일본과 무승부를 기록하고 우승컵을 안은 안종관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체력적인 부담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보여준 선수들 덕분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 "강팀과 상대하기 위해서는 수비력이 중요하다고 보고 수비 조직력 강화에 주력한 것이 적중했다"며 3경기에서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은 '철벽 수비'를 우승 요인으로 꼽았다.
안종관 감독은 “과거에는 북한 중국 일본 등에 비해 한국 여자축구가 많이 뒤떨어졌는데 이제 거의 근접했다고 여겨진다”며 이번 대회 우승으로 얻은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고, “한국 여자축구가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열악한 부분이 있지만 묵묵히 열심히 하고 있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며 여자 축구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하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짧은 기간에 전력이 많이 탄탄해진 배경은.
▲북한 중국 일본 등은 우리보다 전력이 앞서는 팀이다. 이런 팀들을 상대로 이기기 위해서는 수비 강화가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수비 조직력 강화에 주력한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 또 주전 미드필더들과 수비의 주축인 유영실과 김결실 등이 모두 INI 스틸 소속이어서 짧은 기간의 전력 상승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 않았나 한다.
-일본전에서 상당히 고전했는데 원인은 어디 있다고 보는가.
▲우선 휴식 기간이 짧아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매우 힘든 상태였다. 그리고 당초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환하다보니 선수들이 잘 적응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
-보강할 점이 있다면
▲ 이번대회에서도 드러났듯이 앞으로 우리보다 전력이 나은 팀들과 많은 경기를 치러서 경험을 쌓고 기량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특히 해외전지 훈련 등을 통한 전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2003년 월드컵 당시와 비교해서 세대교체는 어느 정도 이루어졌는가.
▲지난해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 출신 선수 6명을 제외하고는 전원이 2003 월드컵 멤버다. 세대교체는 아직 100% 이뤄졌다고 말하기 힘들고 인위적인 세대교체를 할 생각도 없다.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리라고 본다.
-INI 스틸 감독과 국가대표팀 감독을 겸임하고 있다. 대표팀 감독 전임제의 필요성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대표팀 감독 전임제는 이뤄져야 할 부분이지만 현재로서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하고 또 내 입장에서 뭐라고 말 할 수도 없는 사안이다. 대한축구협회에서 앞으로 잘 생각해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
대구=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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