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나란히 등판, 선발승과 홀드를 기록하며 메츠의 완봉승을 이끌었다.
서재응(뉴욕 메츠)은 3개월여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눈부신 호투로 300승-3000탈삼진을 기록한 대투수 그렉 매덕스(시카고 컵스)를 꺾고 시즌 3승째를 따냈고 7회 1사 2루에서 서재응을 구원등판한 구대성은 볼넷 1개를 허용했지만 시즌 6번째 홀드를 기록하며 서재응의 승리를 도왔다.
서재응은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1 이닝 3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의 완벽한 투구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서재응은 1회초 선두타자 맷 로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후 2번타자 토트 워커를 공 3개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하고 있는 강타자 데릭 리를 볼카운트 2-1에서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메츠는 1회말 2사 1,2루에서 데이빗 라이트의 좌익수 쪽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2회초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은 서재응은 3회초 호세 마시아스와 헨리 블랑코를 연속 삼진으로 요리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투수 그렉 매덕스에게 던진 초구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며 좌전안타를 맞았다. 서재응은 매덕스에게 허를 찔리는 2루 도루를 허용, 2사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맷 로튼을 침착하게 3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메츠는 3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호세 레예스의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로 만든 1사 3루에서 카를로스 벨트란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뽑았고 서재응은 4회와 5회 맞은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이날 경기 최대의 고비를 무사히 넘겼다.
서재응은 4회말 선두타자 토트 워커에게 볼카운트 2-0에서 연속 볼 4개를 던지며 이날 경기 첫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1루에서 강타자 데릭 리와 맞선 서재응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리를 2루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아라미스 라미레스를 1루수 파울 플라이, 제로미 버니츠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서재응은 이어 5회말에는 1사 1.3루의 위기에서 실점하지 않는 탁월한 위기 대처 능력을 과시했다. 1사 후 호세 마시아스와 헨리 블랑코에게 연속 우전 안타를 허용, 1사 1,3루의 위기를 맞은 서재응은 그렉 매덕스에게 1루 선상 번트를 허용했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지 못했고 이어진 2사 2,3루에서 맷 로튼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행진을 이어갔다.
6회와 7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서재응은 2-0으로 앞선 8회초 선두타자 헨리 블랑코에게 3루수 옆을 꿰뚫는 2루타를 허용했고 대타 토드 홀랜스워스를 유격수 직선타구로 처리한 뒤 대선배 구대성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덕아웃으로 물러났다.
후배에게 공을 넘겨 받은 구대성은 맷 로튼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토드 워커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로베르토 에르난데스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에르난데스는 2사 1,2루의 위기에서 강타자 데릭 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셰이스타디움의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이어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메츠 마무리 브랜든 루퍼는 아라미스 라미레스와 제로미 버니츠, 네이피 페레스를 차례로 범타 처리하며 2-0 승리를 지켜냈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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