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 김선우(28.콜로라도 로키스)에게 9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 말린스전 등판은 빅리그 생활의 운명이 걸린 중요한 한 판이 될 전망이다. 지난 6일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콜로라도로 전격 이적한 김선우로선 선발 등판하는 이날 투구 내용에 따라 운명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콜로라도 지역신문인 '로키마운틴 뉴스'는 7일 '김선우의 이날 등판은 오디션'이라고 평하면서 '이날 부진한 투구를 보이면 웨이버로 다시 공시돼 다른 팀으로 갈 수도 있다'고 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신문은 '콜로라도 구단은 당초 이날 경기(더블헤더 1차전)에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있던 제이슨 영을 불러 올릴 계획이었으나 김선우가 워싱턴에서 웨이버로 나오자 전격 영입해 선발 등판시키게 됐다. 하지만 이날 등판서 부진하면 콜로라도 구단은 김선우를 웨이버로 공시하고 원하는 구단이 생기면 워싱턴 구단에 지불했던 2만달러(한화 약 2천만원)를 다시 챙길 수 있고 원하는 구단이 나오지 않으면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인 콜로라도스프링스에 보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즉 콜로라도 구단은 김선우의 구위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웨이버로 공시, 원하는 구단이 나올 경우 워싱턴에 투자했던 2만달러를 다시 받고 타구단으로 넘기거나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낸다는 계획이라는 것이 이 신문의 주장이다. 클린트 허들 콜로라도 감독도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선우가 빅리그에 남으려면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며 9일 플로리다전 결과에 따라 김선우의 진로가 결정될 것임을 밝히고 있다. 김선우로선 절친한 후배인 김병현과 한솥밥을 먹는 팀동료로 계속 남기 위해서는 9일 경기에서 '죽기살기'로 던져 실력을 증명하는 길밖에 없어보인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