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덕스, "서재응에게 경의를 표한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07 09: 40

그렉 매덕스(39)가 '서덕스' 서재응(28)에게 완패를 인정했다.
7일(한국시간) 셰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전에서 7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매덕스는 7⅓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한 서재응에 대해 경기 직후 "내가 졌다. (상대 투수와 대결에서) 밀렸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매덕스는 "상대편 투수(서재응)에게 모자를 벗어 경의를 표한다. 무실점 투구를 했는데 여기(셰이스타디움)에선 힘든 일"이라며 서재응을 다시 한번 높이 평가했다. '모자를 벗는다'(tip your hat)는 상대팀의 플레이를 칭찬할 때 흔히 쓰는 표현으로 매덕스로선 서재응과 투수전에서 졌음을 깨끗하게 시인한 것이다.
세 달여의 메이저리그 공백을 딛고 깜짝 호투를 한 데 대해 팀 동료들의 칭찬 릴레이도 이어졌다. 외야수 마이크 캐머런은 '아주 아주 좋았다(So so good)'를 서재응의 성(Seo)으로 바꿔 "서 서 굿(Seo Seo good)"이라고 재치있게 표현했고 서재응의 공을 받은 포수 라몬 카스트로는 "오늘 서재응은 페드로 마르티네스 같았다. 통하는 구질이 너무 많았다"고 최상급의 찬사를 던졌다.
8회 1사 2루에서 마운드를 구대성에게 넘기고 물러날 때 3만9000여 홈 관중들이 보내준 기립 박수와 "훌륭했다"는 윌리 랜돌프 감독의 찬사에 이르기까지 서재응의 7일 하루는 완벽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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