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면 좋겠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이겠나?". 이순철 LG 감독이 지난 6일 삼성전을 앞두고 신시내티 좌완 봉중근(25)에 관해 입을 열었다. 최근 LG 구단 주변에 '봉중근 유턴설'이 나돈다는 소리에 이 감독은 "나도 들은 적이 있다. 그러나 (영입을 위해선) 풀어야 할 과제가 만만찮다"고 답했다. 먼저 이 감독은 "LG 측이 봉중근과 접촉했다"는 설을 부인했다. 그동안 야구계에선 '지난 겨울 LG 스카우트 팀이 경남 남해에 내려가 재활 훈련을 하고 있는 봉중근과 접촉했다'는 게 사실로 받아들여져 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우리팀 스카우트가 남해에 간 건 맞다. 그러나 봉중근과 만나려 해봤으나 제대로 얘기를 나누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당시 구체적 제안이 있었다는 설도 일축했다. 이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 선수가 오면 언제나 환영할 일"이라고 전제하면서 "실제 봉중근을 데려오려면 신시내티에 이적료를 지불해야 하고 에이전트 문제도 정리해야 한다"면서 과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일부에선 봉중근이 복귀하면 무조건 LG로 돌아와야 하는 줄 아는데 그렇지 않다. 따라서 만약 한국으로 유턴한다면 두산 등 다른 구단이 치고 들어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다 현실적으로 현재 신시내티서 마이너리그 싱글A 사라소타에 내려가 있을 정도로 봉중근의 왼쪽 어깨 상태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나 애틀랜타 입단 당시 120만 달러가 넘는 계약금을 받은 봉중근을 신시내티가 적당한 가격에 넘겨줄지도 미지수다. 물론 LG가 내부적으로 올 시즌이 끝나면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착수하겠다는 '마스터 플랜'을 세우고 있기에 추후 여지는 남아있으나 봉중근 영입을 시도할 경우, 풀어야 할 과제가 만만찮은 점 역시 분명한 사실이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