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타선, 리오스-바르가스 상대로 '극과 극'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07 10: 52

'리오스한테 뺨맞고 바르가스한테 화풀이?'.
LG는 지난 6일 삼성전 승리로 시즌 전적에서 6승 6패 동률을 이뤘다. 1위 삼성이 상대 전적에서 우세를 못 보이고 있는 팀은 두산과 LG뿐이다. 두산에는 비록 6승 8패로 뒤지고 있으나 바로 직전 3연전에서 전승을 따냈는데 LG를 상대로는 4연패 중이다.
그런데 삼성이 올해 LG에게 당한 6패 가운데 3패가 용병 선발 바르가스(28)가 당한 것이다. 바르가스는 6일 경기에서도 채 3이닝도 버티지 못하고(2⅓이닝) 5피안타 4실점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어지간하면 선발 5이닝은 지켜주려 한다"는 게 선동렬 삼성 감독의 마운드 운용 기본 철칙이지만 2루타 3개와 홈런 1개를 두들겨맞는 데는 어쩔 수 없었다. 결국 2회 3실점할 때까지 참았던 선 감독도 3회 풀카운트에서 LG 2번 이종렬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자 지체없이 안지만으로 교체했다.
바르가스는 이에 앞서 지난 5월 27일 대구 LG전에선 5회 한꺼번에 7실점하면서 6-0으로 앞서던 경기를 뒤집힌 바 있다. 그리고 6월 15일 LG전에서도 1회부터 볼넷 4개에 폭투 2개를 범해 4점을 헌납했고 2회에도 2점을 더 내줘 1⅔이닝 6실점이란 참담한 성적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LG는 올해 4승 12패로 두산에 절대 열세인 가운데 특히 리오스(34)에게는 더 약하다. 리오스는 올해 9승 중 4승이 LG전 승리다. 이 가운데 2승은 기아에서 두산으로 옮긴 후반기 들어 따냈다. 이건열 타격코치는 "똑같은 142km짜리 공이라도 리오스는 공끝이 다르다"면서 공략이 힘든 투수라는 점을 인정하기도 했다. 심지어 이순철 감독은 농반진반으로 "기아가 트레이드를 하려고 했으면 우리랑 할 것이지"라고 말할 정도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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