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박주영(20)이 과연 일본과의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까.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서 7일 오후 8시 킥오프되는 동아시아 축구선수권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 한국대표팀이 박주영을 출전시킬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그동안 박주영은 대표팀 소집 이후에도 웨이트 트레이닝 등 회복훈련만 하다가 지난 2일이 되어서야 팀 훈련에 합류했다. 그러나 여전히 박주영은 왼쪽 발에 불편함을 호소해왔고 지난 6일 가진 마지막 훈련에서도 왼발 슈팅을 자제하는 등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다. 이런 점 때문에 의무팀에서는 박주영의 출전에 회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시아 선수권이 비록 국가대표팀간 경기이긴 하지만 당장 내년에 월드컵이라는 중요한 목표가 있기에 애써 박주영을 무리시킬 필요가 없기 때문. 그러나 정작 박주영의 기용 권한을 가지고 있는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특히 지난 중국과 북한과의 경기에서도 가뜩이나 졸전을 펼쳐 여론의 '사퇴 압력'까지 받고 있는 가운데 일본전까지 그르친다면 거취 문제가 본격적으로 도마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본프레레 감독은 경기 초반 일본전을 잘 풀어갈 경우 굳이 박주영을 출전시키지 않겠지만 경기 상황이 어려워진다면 후반에 박주영을 투입시킨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박주영 역시 고향인 대구에서 경기를 가진다는 점을 들어 "출전하라면 그라운드에 나서겠다"며 일본전에 출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박주영이 일본전에 나온다면 국내에서 열리는 A매치에 첫 출장하게 되지만 계속 벤치에 앉아있는다면 국내 A매치 데뷔전은 10일 후인 오는 17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갖는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로 또 미뤄지게 된다. 대구=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