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 감독,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주효"
OSEN U05000061 기자
발행 2005.08.07 23: 34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서 7일 열린 한국과의 동아시아 축구선수권 최종전에서 1-0으로 승리, 최하위에 처져 있다가 준우승까지 차지한 일본 대표팀의 지코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신뢰'가 성공을 거뒀다고 자평했다.
지코 감독은 "이번 대표팀은 선수들을 완전히 바꿨는데 옳은 방법이었나"는 일본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은 오랫동안 J리그에서 봐왔던 선수들"이라며 "이들을 대표팀으로 불러들여 데리고 가도 되겠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들이 최상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한 번쯤 한국전과 같은 어려운 경기를 해볼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결국 한국의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과 같이 새로운 국내파를 테스트한다는 점에서는 같았지만 지코 감독이 승리한 것은 꾸준히 국내파에 대해 보여왔던 관심에서 갈린 셈이다. 본프레레 감독은 그동안 박지성이나 이영표, 설기현 등 해외파를 적극 중용하는 대신 국내파에는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었던 것이다.
한편 하프타임에 어떤 지시를 했느냐는 질문에 "20번(이동국)의 움직임이 좋아 전담 수비하게 하고 13번(김동진)을 확실히 막으라고 지시했다"며 "9번(이천수)과 16번(정경호)의 조화도 좋았고 모토야마에게 8번(김두현)을 적극적으로 막으라고 했다. 그것이 주효했다"고 말해 치밀한 작전 지시가 성공을 거두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공격과 수비 모두 높이에 대처하는 법에서 미숙하다"며 "점프력 문제점에 대해 깊이 고민을 해야할 것 같다. 이것은 기술적인 것이 아니라 체력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어떻게 처리할지 생각을 해봐야겠다"고 덧붙였다.
대구=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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