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지역 언론이 박찬호(32)에게 아직은 미더운 눈길을 보내지 못하는 모양이다.
샌디에이고 의 칼럼니스트 팀 설리번은 8일(이하 한국시간) '파드리스 선발진은 아직도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다'는 제하의 칼럼에서 박찬호를 'dubious(의심스러운)'란 수식어로 묘사했다.
설리번은 칼럼에서 '에이스 제이크 피비와 선발진의 축을 이뤄온 애덤 이튼이 손가락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라 45경기째 선발로 못 올라오면서 지난 8월 1일 트레이드 마감 시한까지 샌디에이고의 가장 큰 과제는 선발진 공백을 메우는 일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마이너리거 팀 스토퍼를 서둘러 승격시켰고 그저그런 투수인 대럴 메이에게 기회를 줬다. 또 필 네빈을 내주고 '의심스러운' 박찬호를 데려왔고 페드로 아스타시오도 영입했다'는 논리를 폈다. 다시 말해 이튼의 손가락 부상이 없었다면 박찬호-네빈 트레이드도 없었을 것이라는 소리와 다름없는 것이다.
또 설리번은 '지난 7일 아스타시오의 6이닝 2실점 호투로 샌디에이고는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아울러 5선발 로테이션을 재구축하게 됐다'고 했다. 설리번은 '이튼의 결장 이후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들은 7일까지 45경기 중 20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버텨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더 이상 던질 필요는 없고 이 정도만 해줘도 스콧 라인브링크, 오쓰카 아키노리, 트레버 호프먼 등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설리번의 칼럼에 비춰 볼 때 가뜩이나 텍사스 시절부터 '타선 지원에 의존한다' 혹은 '투구 이닝이 적다'는 비판을 받아온 박찬호로서는 10일 뉴욕 메츠전에서 6이닝 이상을 던져내는 게 의혹을 불식시킬 1차 목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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