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선을 빚고 있는 미카엘 에시앙(올림피크 리옹)의 이적을 위해 마침내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가 직접 나섰다. BBC 인터넷페이지에 따르면 아브라모비치 회장은 8일(이하 한국시간) 장 미셸 아우라스 올림피크 리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에시앙 영입 협상을 위해 만나자는 제안을 했고 아우라스 회장이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10일 두 구단 회장이 만나 에시앙의 이적을 놓고 담판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아우라스 회장은 8일 스트라스부르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둔 후 “첼시의 마지막 제안을 거절했다. 에시앙의 이적 협상은 종료됐고 그는 올림피크 리옹에 남을 것”이라며 첼시와의 협상 종료를 선언했다. 그러나 아우라스 회장은 협상 종료 선언 후 불과 10분 여만에 “아브라모비치 회장으로부터 방금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이적과 관련해 다른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고 말을 번복하며 에시앙의 이적 가능성을 다시 열어 놓았다. 아우라스 회장은 줄기차게 첼시가 에시앙을 영입하고 싶다면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31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시하지 않는다면 이적에 동의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펴왔다. 아우라스 회장은 첼시가 최종적으로 제시한 2100만파운드의 이적료와 미드필더 티아구의 이적마저 퇴짜를 놓은 후 ‘이적 협상 종료’를 선언했지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직접 나선 이상 에시앙의 첼시 이적이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에시앙은 아우라스 회장이 줄곧 자신의 첼시 이적에 딴죽을 걸자 “첼시로 이적시키지 않는다면 올림피크 리옹에서 뛸 생각이 없다”고‘파업 선언’을 하는 한편 “나의 이적을 위해 아브라모비치 회장이 직접 나서줬으면 한다. 레알 마드리드, 아스날 등 다른 팀에서는 뛰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혀왔다. 결국 에시앙의 첼시에 대한 ‘한결 같은 마음’이 아브라모비치 회장의 마음을 움직인 셈이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