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로 이적한 뒤 9일(한국시간) 첫 등판한 김선우는 이날 경기를 국내 중계한 케이블 채널 엑스포츠와 위성 인터뷰에서 "쿠어스필드는 몇 번 와보긴 했지만 등판한 적이 한 번도 없어 걱정 많이 했는데 막상 마운드 서니까 크게 다른 게 없었다"고 첫 등판 소감을 밝혔다.
김선우는 "공이 높으면 장타를 많이 맞는 구장이기 때문에 중점적으로 낮게 던지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63개만 던지고 4회를 끝으로 강판한 데 대해선 "그동안 불펜 투수로만 기용돼 공을 많이 던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초반에 승부를 서둘렀다"고 밝혔다. 김선우는 "4회를 마치고 내려왔을 떄 다음 이닝(5회)까지 던지기로 했는데 (4회말 콜로라도가) 점수를 내고 내 타석이 오니까 감독이 결정한 것 같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김선우는 콜로라도가 아닌 다른 팀으로 옮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듣기론 오늘 던지는 걸 보고 팀에서 결정한다고 하더라"며 "나를 계속 데리고 있을 건지 다시 한 번 웨이버 공시를 할지는 구단에서 결정할 일이고 난 그냥 맡은 바를 완수했기 때문에 지켜보는 것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계속 선발로 던진다면 더이상 바랄 게 없겠다. 개인적으로 올 시즌 워싱턴에서 보낸 두 달이 좋았는데 떠나서 굉장히 아쉽다"며 "콜로라도가 원해서 데려온 상황이니까 기화가 많아진다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후배인 김병현과 함께 뛰게된 데 대해서 "국가대표 때부터 같이 했던 선수고 개인적으로 서로 형, 동생 하는 친한 사이다. 콜로라도에 계속 있게 된다면 먼저 온 병현이에게 많이 배워야할 것 같다"며 "미국에서 한국 선수들끼리 같이 야구하기가 힘든데 한 팀에서 생활하게 돼 서로 의지하면서 좀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선우는 국내 팬들에게 "성원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좋은 모습 자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실력이 모자라 너무 죄송하다"먀 "팀을 옮겨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은 모습으로 성원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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