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의 새 에이스'라는 칭송이 무색하지 않았다. 김병현(26.콜로라도)이 두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6전7기' 끝에 시즌 3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9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플로리다 말린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한 김병현은 7이닝을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막고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고대하던 시즌 3승을 바라보고 있다. 승리를 따낸다면 지난 6월25일 캔자스시티전에서 2승을 따낸 뒤 7번째 도전만의 승리 추가다.
후안 피에르와 루이스 카스티요 등 좌타자 두명이 포진한 1회를 잘 넘겨 출발이 좋았다. 피에르를 좌익수 파울 플라이,카스티요를 1루앞 땅볼로 잡는 등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김병현은 2회와 3회 각각 위기를 맞았지만 무너지지 않고 잘 헤쳐나갔다.
카를로스 델가도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 7명이 내리 오른손 타자인 플로리다 타선을 김병현은 몸쪽 빠른 공과 변화무쌍한 슬라이더로 헤쳐나갔다. 2회 선두타자 미겔 카브레라가 파울 4개를 걷어내며 결사적으로 달라붙는 바람에 9구째 볼넷으로 내보낸 김병현은 마이크 로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로 흔들렸다.
밥 애포대카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안정을 시킨 뒤 크리스 아길라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 김병현은 알렉스 곤살레스에게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내줬지만 라이언 조르겐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3회엔 투수 이스마엘 발데스와 피에르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2,3루에 몰렸지만 실점 없이 불을 껐다. 제프 코나인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카브레라를 고의4구로 걸러 만루작전을 편게 적중했다. 애리조나 시절부터 김병현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온 마이크 로웰을 초구에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최대 고비를 넘었다.
플로리다 타자들의 스트라이크존이 흔들리자 김병현은 바깥쪽으로 빠지는 슬라이더 유인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4회와 5회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3-1로 앞서던 6회초엔 알렉스 곤살레스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지만 모처럼 타선이 제때 뒤를 받쳐줬다. 곧이은 6회말 선두타자 애런 마일스가 2루타를 치고나간 뒤 대니 어도인이 발데스를 우월 2점홈런으로 두들겨 5-3을 만들었다.
김병현은 7회를 더 던진 뒤 8회 마이크 데이잔으로 교체됐다. 102개의 공을 던진 김병현은 방어율을 5.05로 낮춰 4점대 재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전 7이닝 2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김병현은 올시즌 13차례 선발 등판중 7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팀 마운드의 기둥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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