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스 카터, "NBA 오려면 자신을 진심으로 평가해보라"
OSEN U05000160 기자
발행 2005.08.09 11: 03

"미국프로농구는 세계화됐다. NBA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을 진심으로 평가해보라". NBA 뉴저지 네츠의 빈스 카터(28, 198cm)가 NBA에 도전하고 싶은 한국 선수들에게 조언해 달라는 말에 이렇게 말을 던졌다. 카터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잠원체육공원 내에 개설한 농구코트 개장행사에 참석해 한국의 농구팬과의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카터는 "이제 토론토 랩터스 저지를 팔아 버리고 뉴저지 네츠의 저지로 갈아입으라"며 농담을 던진 뒤 "6년동안 토론토에서 뛴 것도 좋았지만 뉴저지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고 부활한 느낌이다.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느라 초반에는 부진했지만 결국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새로운 선수가 더 보강되고 능력있는 신인이 들어오면서 더욱 팀이 강해졌다. 이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나 인디애나 페이서스, 마이애미 히트와 겨뤄도 손색이 없다"며 "다가오는 2005~2006 시즌에서 좋은 성적으로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구선수가 되고 싶은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질문에 "농구에 '헌신적'이 되라고 조언하고 싶다"며 "언제나 열심히 연습하고 경기하는 것만이 농구선수가 되는 지름길"이라고 답했다. 또 NBA 코트에 서고 싶은 선수들에 대한 조언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하승진에 대해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는 "하승진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아직까지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해 실망할 필요는 없다. 금방 스타가 되는 선수도 있지만 많은 인내와 노력을 거쳐서 스타가 되기도 한다"고 말한 뒤 "미국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지 못한 것만 봐도 얼마나 농구가 세계화되었는지 알 수 있다. NBA의 문호는 활짝 열려있다. 다만 자신을 진실된 시각으로 평가해야 한다. NBA에 가면 스타가 될 수는 있지만 모두가 스타가 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참가 가능성에 대해 카터는 "불러줘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답해 경우에 따라서는 베이징 올림픽의 일원으로 뛸 수도 있음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행사가 열린 잠원체육공원에는 500여명이 넘는 농구팬들이 모여 카터를 반겼고 카터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을 보이며 환호를 보냈다. 코트를 만들고 행사를 주관한 나이키 스포츠 코리아측은 "5000여개의 신발을 재활용해 농구코트를 만들었고 전세계에 170여개가 있다"며 "한국에서는 처음 이런 코트를 만들었지만 앞으로 1년에 1개 이상씩 신발을 재활용한 코트를 만들어 기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트 개장행사와 함께 열린 3대3 농구대회를 지켜 본 카터는 오후 6시 팬들과 갖는 토크쇼를 마지막으로 한국 내 일정을 마무리한 뒤 10일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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