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 여유가 넘쳤다. 이제는 예전의 활기넘친 투구를 다시 펼치는 것에 자신감이 있어 보였다. 9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말린스전서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45일만에 승리를 추가, 시즌 3승을 달성한 김병현은 시종 웃는 모습으로 한국 언론 중 유일하게 본사와 현지서 인터뷰를 가졌다. -오랜만에 승리인데. ▲언제 이겼는지 기억도 안난다. 하지만 올해는 승수에는 전혀 관심없다. 구위가 살아나고 있는 것에만 만족한다. -5회 왼다리에 쥐가 났다는데. ▲덕아웃에서 몸을 푸는데 갑자기 종아리에 쥐가 났다. 물을 마시고 안정을 취한 뒤 다시 마운드에 나갔다(김병현은 이때 기우뚱 거리며 약간 불편한 모습이었다). 지금은 괜찮다. -6회 2실점한 것이 아까웠다. ▲역시 쿠어스필드 타구였다. 외야수가 약간 앞으로 나왔던 것도 있었지만 여기선 타구가 외야로 뜨면 살아서 뻗어나간다. 7회 우리 팀 포수 대니 아도인의 투런 홈런도 다른 구장 같았으면 잡혔을 것이다. -쿠어스필드에서 더 성적이 좋은데. ▲쿠어스필드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공이 좀 멀리 나간다는 것뿐인데 낮게 제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투구템포가 빨라 보였는데. ▲공격적인 피칭을 하려고 했다. 현재까지는 잘되고 있는 것 같다. -좋아하는 김선우와 함께 지내게 됐다. ▲외롭지 않게 돼 좋다. 서로 의지하면 더 좋을 것이다. 선우 형하고는 청소년대표를 거쳐 국가대표까지 함께 생활하며 서로 잘 알고 있다. 오늘 선우 형도 잘 던졌다. 마운드에서 항상 자신있게 승부하는 모습이 멋있다. 앞으로도 잘 던질 것으로 믿는다. -구단에서 벌써 재계약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미디어 담당인 대니얼 형(김우일 씨)하고 단장이 통화를 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아직 정식으로 얘기한 것은 없다. 올 시즌이 끝나고 나야 결론이 날 것이다. 현재로서는 매 게임 최선을 다하며 예전 구위를 찾는 것이 급선무다. 쿠어스필드(덴버)=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