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리틀' 마쓰이에게도 '천적 노릇' 할까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09 17: 43

일본 타자에게 강한 면모를 이번에도 이어갈 수 있을까.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펫코 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홈 데뷔전을 갖는 박찬호(32) 앞에 또 한 번의 한일 투타 맞대결이 기다릴 전망이다. 지난 6월 22일 부상자 명단(DL)에 등재됐던 메츠 2루수 마쓰이 가즈오(30)가 10일 샌디에이고전에 맞춰 빅리그 복귀를 하기 때문이다. 마쓰이 가즈오는 지난 6월 17일 오클랜드전 9회 병살 플레이 도중 쇄도해 들어오는 주자 제이슨 켄달의 발에 왼 무릎이 찍혀 타박상을 입은 뒤 6월 18일 시애틀전을 마지막으로 빅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뉴욕을 떠나 플로리다에서 재활을 진행한 마쓰이는 5일 마이너리그 실전 체크를 거쳐 10일 샌디에이고로 원정온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찬호와 마쓰이는 리그가 다른 관계로 아직까지 맞대결 기록이 없다. 그러나 박찬호는 뉴욕 양키스 마쓰이 히데키에게 7타수 무안타, 시애틀 스즈키 이치로에게 24타수 8안타를 기록 중이다. 특히 마쓰이 히데키를 상대로는 볼넷 1개만 내주고 삼진을 3개나 잡아내 일본 언론도 '천적'으로 묘사할 정도다. 또 박찬호는 이치로에겐 8안타 3볼넷을 내줬으나 올 시즌 첫 등판인 8일 경기에선 5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봉쇄한 바 있다. 다만 시카고 화이트삭스 이구치에겐 2타수 1안타에 1볼넷을 내줬다. 이렇듯 비교적 일본 타자에게 강한 박찬호이지만 관건은 마쓰이의 선발 출장 여부다. 마쓰이가 올 시즌 셰이 스타디움 홈 팬들로부터도 야유를 들을 만큼 기대에 워낙 못 미쳤고 미겔 카이로란 '대안'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랜돌프 감독이 스위치 히터인 마쓰이를 선발이 아니라면 경기 중반 승부처에서 대타로도 기용할 수 있기에 맞대결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다. 한편 박찬호는 이날 메츠전을 계기로 한양대 선배인 구대성을 비롯 서재응과도 오랜만에 조우하게 됐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마쓰이 가즈오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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