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생애 첫 16승, SK 파죽의 8연승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5.08.09 21: 57

주춤하던 '부산 갈매기' 손민한이 무실점으로 시즌 16승째를 따내며 다시 높이 날았고 후반기 최강팀 SK는 2000년 팀 창단후 최다인 8연승을 달리며 두산과 공동 2위를 지켰다.
9일 기아 타이거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롯데 손민한은 한 번도 연속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 투구로 기아 타선을 7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제압, 8월 들어 첫 승리를 신고했다. 지난달 27일 기아전 이후 13일만에 승리를 추가한 손민한은 97년 프로 데뷔 후 자신의 최다승을 기록하며(종전 2001년 15승) 20승 달성의 불씨를 되살렸다. 롯데가 30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손민한은 최대 5~6번 더 선발 등판이 가능하다.
롯데는 6회까지 6점을 뽑아내 모처럼 에이스의 뒤를 화끈하게 밀었다.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뽑은 가운데 손인호와 정수근이 앞장섰다. 2회 선두타자 펠로우가 좌중간 안타를 치고나가자 손인호가 좌월 2루타로 선제점을 올렸고 2사 1,3루가 이어지자 정수근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3루수 손지환의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보태 기아 선발 그레이싱어를 강판시킨 롯데는 3회 최기문의 중전 적시타,6회엔 정수근 신명철 라이온의 세 타자 연속 안타로 손민한에게 6-0의 편안한 리드를 선사했다.
손민한은 주자를 단 4명만 내보내는 완벽투로 화답했다. 이용규에게 연타석 안타를 맞는 등 단타 3개와 볼넷 한 개가 손민한이 보인 틈의 전부였다. 올 시즌 기아전 4전 전승을 기록한 손민한은 다승 선두를 굳히며 방어율도 2.59에서 2.46으로 낮춰 배영수(2.54)를 제치고 1위에 복귀했다. 손민한은 21차례 선발 등판 중 16번을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 이하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에이스가 날자 롯데도 4연패를 끊고 5위로 올라섰고 기아는 또다시 5연패에 빠졌다.
LG를 문학으로 불러들인 SK는 톱타자 박재홍이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고 6번 이진영이 4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리는 등 팀 타선이 11안타로 폭발,7-3 뒤집기 승을 거두며 연승 숫자를 8로 늘렸다. 1회 첫 타석에서 안타와 도루로 첫 득점을 올린 박재홍은 3회에도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 이호준의 빗맞은 중견수 앞 안타 때 홈을 밟았다. 3-3 동점을 이룬 4회말엔 1사 1,2루에서 LG 선발 왈론드의 시속 130km짜리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 폴대 안으로 살짝 들어오는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비거리 100m)를 터뜨려 대활약에 마침표를 찍었다.
LG를 상대로만 올 시즌 4승(방어율 1.67)을 따낸 신승현은 5이닝 5피안타 3볼넷 1폭투를 기록했으나 타선 지원 덕에 시즌 10승(7패) 달성에 성공했다. SK는 LG전 6연승을 달리며 2위를 유지했다. LG 교체 용병 왈론드는 3⅓이닝 동안 무려 11개의 안타를 맞고 6실점, 6연패에 빠졌다.
인천=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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