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의 한국인 선수 박용수(29.리처드 박)가 밴쿠버 커넉스와 프리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전 소속팀 미네소타 와일드에서 FA로 풀려난 박용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밴쿠버 커넉스와 1년간 75만달러에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 출신으로 1979년 가족과 함께 도미해 아이스하키에 입문한 박용수는 1994년 드래프트 전체 50위로 피츠버그 펭귄스에 입단, 1995~1996 시즌 NHL에 데뷔했으나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마이티덕스 오브 애너하임,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 등 NHL 구단들과 하부리그인 IHL,AHL 등을 전전하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원래 포지션이 센터인 박용수는 2001년 신생구단인 미네소타 와일드에 입단한 후 체킹라인의 윙플레이어로 자리를 잡았고 2002~2003 서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6차전에서 극적인 연장전 골든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으로 최강으로 꼽히는 콜로라도 애벌랜치를 격파하는 데 큰 몫을 하며 이름을 날렸다.
박용수는 2003~2004 시즌 정규리그 73경기에서 13골 1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노사갈등으로 인해 2004~2005 시즌이 취소되자 스웨덴과 스위스 리그에서 잠시 활약했다.
박용수가 입단한 밴쿠버 커넉스는 마커스 내슬런드, 토트 버투지, 브랜든 모리슨, 에드 조바노프스키 등 스타 선수들이 즐비하며 2003~2004 시즌 서부컨퍼런스 북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특히 밴쿠버는 한국 유학생들이 많은 탓에 NHL팀 중 토론토 메이플립스와 함께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팀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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