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는 일본의 최고 인기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이번에는 용병 왼손 거포 터피 로즈(37) 때문에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일본의 는 '오른 어깨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지게 된 로즈가 구단의 처사에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9일 오전까지 센다이에서 요코하마전을 대비하고 있던 로즈는 호리우치 요미우리 감독과 면담을 마치자마자 바로 도쿄로 돌아가 버려 파문이 커졌다. 로즈는 아픈 것으로 알려진 오른 어깨에 짐을 담은 배낭을 메고 나타나 구단의 부상 발표에 의구심을 심어줬다. 따라서 요미우리가 로즈의 퇴출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이미 일본의 은 '요미우리가 올 시즌을 마치면 세이부 용병 알렉스 카브레라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오릭스의 간판타자 다니도 FA를 통해 입질을 가할 태세여서 로즈의 효용가치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실제 로즈의 퇴출이 이뤄진다면 요미우리는 올 시즌 투수 댄 미셀리(현 콜로라도), 외야수 게이브 캐플러(현 보스턴)에 이어 주력 용병 3인을 전부 쫓아내는 셈이 된다.
지난 1996년 긴테쓰(오릭스의 전신)에서 일본 생활을 시작한 로즈는 9일까지 통산 360홈런을 쳐냈다. 특히 긴테쓰 시절이던 2001년에는 55홈런을 날려 왕정치(현 소프트뱅크 감독), 카브레라와 나란히 일본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후 로즈는 2004년 요미우리로 이적한 첫 해 센트럴리그 홈런왕(45홈런)을 차지했고 올 시즌에는 27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타율이 2할 4푼에 불과하고 삼진을 양 리그 통틀어 가장 많은 125개나 당했다. 여기다 연봉 또한 5억 4000만엔에 이르고 팀과의 융화에도 문제가 있어 요미우리로서는 계륵같은 존재였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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