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레로 만루홈런, 에인절스 '1위 못 내줘'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10 15: 05

역시 결정적인 순간마다 한 방씩 터뜨린다.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리치 하든을 만루홈런 한 방으로 무너뜨리고 지구 선두를 지켜냈다.
LA 에인절스는 10일(한국시간) 매카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3연전 첫 게임에서 에인절스는 2회 게레로가 좌중월 만루홈런(시즌 22호)을 터뜨리는 등 2회까지 오클랜드 선발 리치 하든을 7득점으로 두들겨 9-2로 낙승했다. 64승 47패로 오클랜드와 공동선두를 내줬던 에인절스는 사흘만에 다시 단독 1위에 복귀했다.
최근 타격 슬럼프로 오클랜드에 바짝 쫓기게 된 에인절스는 게레로가 그랜드슬램 포함 5타점, 대런 어스태드가 2타점을 올리는 등 모처럼 방망이를 시원스레 돌려 완승을 거뒀다. 하든은 최고 98마일의 강속구를 뿌렸지만 2회 폭투에 이어 올란도 카브레라의 땅볼 타구 때 실책을 범한 뒤 게레로에게 만루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오클랜드는 8회 에릭 차베스가 투런홈런을 터뜨려 영패를 면했다.
화끈한 타선 지원을 등에 업은 에인절스 선발 존 래키는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로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시즌 10승(4패,방어율 3.49)을 달성했다. 에인절스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개막 직후 6일간을 빼곤 지구 선두를 지켜냈다.
이날 만루홈런은 게레로의 생애 세 번째이자 올 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이다. 게레로는 지난달 22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2-5로 뒤진 7회말 역전 결승 만루홈런을 날린 바 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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