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위원, "최희섭, 어퍼 스윙을 살려야"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11 09: 40

"어퍼 스윙을 되찾아야 한다". 허구연 MBC 프로야구 해설위원은 얼마 전 LA 다저스 최희섭(26)의 최근 부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허 위원은 "유연성이 떨어지는 편인 (최) 희섭이가 엄청난 연습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지만 요즘 스윙을 보면 한창 좋았을 때와는 다르다"고 분석했다. 허 위원은 스윙폼이 달라진 이유로 심리적 요인을 꼽았다. "최희섭 같은 선수는 처음엔 안 되더라도 감독이 꾸준히 기회를 줘야 성과가 나오는 스타일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 기회를 주다 최근 벤치에 앉혀버리니까 착한 희섭이가 말은 안 하겠지만 속으론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허 위원의 지적대로 최희섭은 지난 겨울 경남 남해에 캠프를 차리고 요가와 어퍼 스윙을 집중 연마했다. 요가는 유연성 강화를 위해서였고 어퍼 스윙은 특유의 파워를 살리는 장타를 양산하기 위해서였다. 이 때문에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의 스윙을 연구하기도 했고 미국에 가선 타격 코치를 초빙해 심리적, 기술적 조언을 듣기도 했다. 그리고 개막 1루수 자리를 보장받은 올 초반에는 5월 22일까지 3할대 타율을 유지했고 6월 11~15일 사이 열린 4연전에선 7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또 올스타전에선 한국 대표로 홈런 더비에 출전해 5개의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그러나 7월 말부터 올메도 사엔스나 제이슨 필립스 등에 밀리더니 1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 제외를 당하기도 했다. 허 위원은 "스피브 핀리(LA 에인절스) 같은 노장이 아직도 많은 홈런을 쳐내는 것은 어퍼 스윙에 엄청난 노력을 투자하기 때문" 이라고 덧붙였다. 노력파인 최희섭으로선 연습과 함께 평정심을 되찾는 것이 호쾌한 어퍼 스윙을 되살리는 길이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지난해 11월 남해 대한야구캠프서 어퍼 스윙을 연마하고 있는 최희섭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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