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와 BK 동거하며 '콜로라도 드림' 다짐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11 14: 04

콜로라도 로키스의 '한국인 두 김 씨'인 '써니' 김선우(28)와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6)이 본격적인 '동거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로 전격 이적한 김선우가 호텔 생활을 청산하고 김병현이 살고 있는 쿠어스 필드 인근의 아파트로 짐을 싸서 옮겼다. 절친한 선후배인 둘이 본격적인 동거생활을 하며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힘을 모으기 시작한 것이다.
김선우와 김병현은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더블헤더서 나란히 선발 등판, 팀을 연승으로 이끈 지난 9일 경기후 김선우의 호텔에서 짐을 찾아 김병현의 집으로 함께 옮겼다.
김병현은 현재 쿠어스 필드에서 자동차로 1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아파트를 얻어 살고 있다. 2개뿐인 방 하나를 선배인 김선우에게 선뜻 내주며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김선우는 플로리다 올랜도에 집이 있지만 지금은 비어 있는 상태다. 아내와 아들이 한국에 들어가 있어 워싱턴에 있을 때부터 혼자 생활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콜로라도로 이적, 친한 후배인 김병현과 한 집에서 살게 된 것이다.
둘은 함께 살지만 함께 밥을 먹을 때를 제외하고는 서로 각자의 스케줄에 따라 움직인다. 운동장에도 훈련할 것이 많으면 따로 움직인다. 9일 선발 등판 후 다음날에도 김선우는 일찍 운동장에 나와 훈련을 시작했고 전날 다리에 쥐가 나면서도 7이닝을 던졌던 김병현은 집에서 좀 더 휴식을 취한 뒤 나왔다.
청소년대표 및 국가대표 시절 함께 생활한 것을 비롯해 미국 진출 후에도 1년에 한두 번씩은 꼭 만나 선후배의 정을 쌓았던 둘은 "콜로라도에서 둘다 잘했으면 좋겠다"며 의기투합하고 있다. 빅리거로서 산전수전 다겪고 있는 둘이 서로의 의견과 정보를 교환하면 앞으로 빅리그 생활 및 경기 등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 확실하다.
오는 1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선발로 등판할 예정인 김병현과 다시 불펜에서 뛰게 된 김선우 모두 콜로라도는 '기회의 땅'이다. 둘다 올 시즌 콜로라도에서 기회를 살려 내년 시즌에는 탄탄한 빅리그 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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