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구대성이 뛰고 있는 뉴욕 메츠는 내셔널리그에서 유일하게 100개의 도루를 돌파한 팀이다. 메츠 공식 홈페이지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메츠가 11일 샌디에이고 원정경기에서 1회 더블 스틸 성공으로 2개의 도루를 추가해 104개의 도루를 기록하게 됐다'고 전하면서 관련 기록을 다뤘다.
이에 따르면 메츠는 지난 10일까지 빅리그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 중인 선수 5명을보유한 팀이다. 내셔널리그 도루 2위인 호세 레예스(37개)를 필두로 마이크 캐머런(13개) 미겔 카이로(12개) 데이빗 라이트(11개)가 그들이다. 필라델피아와 LA 에인절스가 4명의 두 자릿수 도루 선수를 가지고 있지만 메츠는 카를로스 벨트란(9개)도 10도루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메츠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렇게 5명이나 두 자릿수 도루 선수가 배출된 전례는 지난 1997년 이래 처음이고 6명으로 늘어나면 1987년과 1989년에 이어 역대 3번째가 된다. 메츠는 특히 1987년에는 159개의 팀 도루를 세우기도 했다.
이런 메츠의 기동력은 11일 샌디에이고의 6연승을 저지하는 데 결정적인 효과를 발휘했다. 메츠는 1-0으로 앞서던 1회초 2사 1,3루에서 1루주자 라이트가 2루를 훔치자 포수 미겔 올리보는 강견답게 바로 2루에 송구했다. 그러나 이 사이 3루주자 벨트란이 홈을 파고 들었다. 샌디에이고 2루수 마크 로레타는 공을 잡자마자 홈에 뿌렸으나 이미 벨트란이 홈 베이스를 밟은 뒤였다. 어이없이 추가 실점을 내준 샌디에이고 선발 브라이언 로렌스는 평정심을 잃었는지 이후 3회와 4회 각각 3실점씩을 더 내주면서 무너졌다.
메츠는 '뛰는 야구'를 앞세워 9-1 대승을 거두면서 다시 동부지구 최하위(58승 55패)이면서 서부지구 1위(57승 56패)인 샌디에이고보다 나은 승률을 기록하게 됐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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