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퇴 압력까지 받고 있는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 대표팀 감독이 "현재보다 미래가 더 중요하다"는 말로 계속 2006 독일 월드컵까지 자신의 뜻을 밀고 나갈 것임을 피력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11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가진 소집훈련 직전 인터뷰에서 "현재는 새로운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경기에도 이기고 싶지만 테스트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독일 월드컵을 향한) 목표가 확실하다면 지금 비판보다 시간이 지난 뒤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본프레레 감독은 동아시아축구 선수권 중에도 "선발선수를 거의 확정했고 지금은 백업요원들을 테스트하는 과정"이라고 밝힌 바 있어 아직 팀이 완전하지 않다는 점을 다시 강조한 셈이다. 팀 구성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계속 선수 선발을 하는 과정이고 포지션에 따라 완전히 끝난 곳도 있고 60~80% 정도만 진행된 곳도 있다"며 "처음 감독으로 부임했을 때보다 선수 선발의 폭이 많이 좁혀졌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10~15명 정도의 선수가 확실하게 독일 월드컵로 가는 대표으로 선정이 됐고 나머지 자리를 채우기 위해 옥석을 고르는 중"이라며 "포지션마다 2명의 선수를 두려고 하는데 이미 2명이 채워진 곳도 있고 아직 1명밖에 없는 포지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본프레레 감독은 오는 14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남북통일축구대회에 골키퍼 이운재를 선발 기용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본프레레 감독은 "그동안 이동국의 경우 김진용이 부상을 당해 지난 동아시아축구 선수권에서 계속 선발로 기용할 수 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누구나 선발로 뛸 기회를 줄 것이고 남북통일대회에는 이운재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김용대 또는 김영광이 골문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본프레레 감독은 이밖에 "해외파를 소집하기 위해선 모두가 알다시피 2주 전에 소속 구단에 요청을 해야 한다"며 "하루라도 늦으면 소속팀에서 '협조해주고 싶었는데 연락이 늦게 와서 안된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동아시아축구 선수권에서 부진해서 해외파를 불렀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말해 이영표 차두리 등 유럽파 선수를 부른 이유가 자신의 진퇴양난을 모면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일부 시각을 일축했다. 파주=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