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의 이영표와 프랑스 FC 메츠에서 뛰고 있는 안정환이 차출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은 11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몇몇 팀들이 선수 차출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며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우리가 선수를 차출할 수 있는 권리를 요구해서 이들이 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독일 분데스리가 아인트레흐트 프랑크푸르트의 차두리와 일본 J리그 주빌로 이와타의 김진규가 차출이 확정됐고 시미즈 S-펄스의 조재진 역시 이날 소속팀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상태라 남은 선수는 이영표와 안정환이다.
월드컵 최종예선은 FIFA가 정한 A매치이기 때문에 2주전까지 차출 공문을 보내면 소속구단은 이에 '협조'할 의무가 있지만 소속 구단의 특수한 사정상 협조해주지 않을 수도 있다.
안정환의 경우 올시즌 2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소속팀에서 유일하게 득점을 기록한 선수이고 이영표 역시 개막전을 앞두고 있어 차출이 쉽지 않은 상태다. 특히 PSV 아인트호벤이 전력이 많이 약화됐다고 평가받는 상태인데다가 요한 크루이프 실드에서 라이벌 아약스 암스테르담에 무릎을 꿇었기 때문에 이영표의 차출이 더욱 어려워보인다.
이에 대해 대표팀 홍보담당관을 맡고 있는 이원재 대한축구협회 홍보국 차장은 "이미 안정환과 이영표의 차출이 어렵다는 공문을 소속팀으로부터 받았다"며 "다시 차출협조 공문을 발송했지만 협조해주기 어렵다는 공문이 온다면 무리하면서까지 차출하지 않겠다"고 말해 안정환과 이영표는 이번 대표팀에서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
파주=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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