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3연승 4강 '불씨' 이어가,기아 7연패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5.08.11 21: 31

7회 1사까지 단 1점만 내주고 물러난 이상목이나 6회까지 4안타 1점만 허용한 강철민이나 타선의 지원을 못받기는 매한가지였다. 하지만 차이가 있었다. 기록상으론 롯데가 실책 한개를 범했지만, 기아는 결정적인 순간에 기록되지 않은 실수로 결승점을 헌납했다.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기아가 7회초 이종범의 2루타와 장성호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든 뒤 곧이은 7회말 롯데 공격. 2회 첫 타점을 올렸던 박연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최기문이 2구째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다.
달려들며 공을 글러브에 넣은 투수 강철민은 몸을 돌려 3루로 공을 뿌리려했지만 3루 베이스에 아군이 없었다. 역시 번트 타구를 보고 대시했던 3루수 김민철이 미처 자리로 돌아가지 못한 것. 강철민은 어정쩡한 위치의 김민철에게 공을 던져봤지만 안 던진 것만 못했다. 타자 주자 모두 세이프로 무사 1,3루(기록상 야수선택)
다음 타자 박기혁의 빗맞아 높이 솟아오른 우익선상 타구를 2루수 손지환이 몸을 날려 잡으려고 했지만 글러브를 벗어나며 3루 주자 박연수가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이 점수는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기아로선 1회초 이종범의 안타와 4사구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점수를 내지 못한게 두고두고 뼈아팠다. 김경언이 초구에 기습 번트를 댔지만 타구는 투수 정면으로 날아들었고 전혀 예상 못한 듯 스타트가 늦은 3루 주자 이종범이 홈 베이스를 밟기도 전에 맥없이 태그아웃 당하고 말았다.
7회 2사 1루부터 2⅓이닝을 내야안타 한개로 막아낸 이정민이 시즌 6번째 구원승을 따냈다. 롯데는 기아전 6연승,최근 3연승으로 4위 한화와 승차를 4.5게임으로 줄였다. 기아는 7연패의 나락에 빠졌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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